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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DirectX 10을 윈도우 비스타로만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PC 게이머들이 DirectX 10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스타를 팔기 위한 수단으로
쓰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부분 수장,
피터 무어가 블로그를 통해서 비스타가 가장 강력하고 진보된 게임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비스타가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바닥에서부터 게임을 주요
핵심 설계인자로 잡고 만든 최초의 운영체제이며 다른 운영체제와 달리 윈도우 비스타는
진정한 게임 플랫폼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의 게임팀을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병합시키면서 PC 게임에 있어 르네상스 시대를 열 것을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주장하는 윈도우 비스타의 게임 플랫폼으로 꼽은 최대의 장점은
바로 역으로 게이머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DirectX 10이다. 그는 DirectX 10이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 설계한 것으로 성능, 그래픽, 개발에 있어 이전 버전 대비 크게 개선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미 다수의 게임 설계자들이 DirectX 10을 활용한 게임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미 DirectX 10 지원 그래픽 카드가 엔비디아에서 작년부터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비스타는 게임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어 시작 메뉴에서부터
사용자들이 쉽게 게임을 찾고 플레이할 수 있고 ‘비스타 게임 익스플로러‘를 통해서
PC내 모든 게임을 관리할 수 있고 게임 커뮤니티와 온라인으로 접속도 쉬워졌다고
그는 전했다. 비스타는 또한 Xbox360 컨트롤러를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윈도우용 와이어리스
리시버로 무선 게임 역시 가능하다고.
비스타에서는 유년층을 성인을 대상으로한 게임 컨텐트에서 보호하도록
부모가 자녀들이 비스타를 통한 게임 플레이를 제한할 수 있고 게임 컨텐트의 유해성에
대한 정보를 전 세계에서 받음으로써 자녀들의 접근 여부를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Xbox 라이브와 윈도우 비스타가 호환되어 하나의 ID, 친구 리스트로 양 플랫폼간
제한 없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하드코어 게이머가 아닌 일반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캐주얼 게임
역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캐주얼 게임스는 2007년에
7개의 비스타에 최적화된 캐주얼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스타를 본격적인 게임 플랫폼으로 내세우는
마케팅 활동 역시 강화한다. “Games for Windows"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출범해서
비스타를 통한 쉽고 안전하며 더욱 재미는 게임 브랜드로 자리잡게 할 예정이라고
피터 무어는 전했다.
반면 이와 같은 게임 플랫폼으로 비스타가 윈도우 XP에 비해서 가지는
장점은 매력적인 것이지만 여전히 DirectX 10 게임을 하기 위해서 비스타로 반드시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해야한다는 것은 게이머, 그리고 개발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게임 개발자 입장에서도 아직 하드웨어 보급이 많지 않은
DirectX 10 게임의 개발을 진행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보는 입장도 다수
존재한다. 또한 비스타 자체가 운영체제 상에서 게임 성능만으로 이미 안정화단계를
거친 XP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는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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