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락 음악에 적합한 파란 개구리 한 마리
컴퓨터를 활용한 음악 레코딩도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어냈다. 기존 컴퓨터 음악이 미디(MIDI)에 국한되었던 시절에서 벗어나 스튜디오의
엄청난 장비와 시설을 부담할 수 없더라도 컴퓨터만으로 집에서 작은 스튜디오를
구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다수 출시되었고 이에 따른 하드웨어도 다수 출시되고
있다.
한국 굴지의 악기 업체인 삼익 악기의 자회사 심스뮤직은 바로 컴퓨터와 연계한
악기와 하드웨어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이번에 공개한 락프록(Rock Frog)은
USB로 일렉트릭기타를 컴퓨터에 연결해서 나만의 레코딩 스튜디오를 가능하게 하는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이다.

주요 사양
-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
- 1/4" 스테레오 입/출력 단자
- 2채널 레코딩, 2채널 재생 동시 지원 (풀 듀플렉스)
- 48kHz 샘플링 레이트
- 레이턴시 "0" 모니터링
- WDM, MME, ASIO, DirectSound, Core Audio 지원
오디오 카드, 혹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라고 불리는 (물론 공식 명칭은 아니며 기존
PC 사운드 카드와 차별화해서 부르다보니 오디오 카드란 명칭이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카드는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전환, 혹은 반대 역할을 하는 것은 사운드 카드와
동일하지만 소리의 입출력 과정에서 전문가들에게 필요한 낮은 레이턴시와 다중의
오디오 입/출력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사운드 카드들이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DirectSound에서는 이를 지원하지 않으며 때문에 오디오 카드(혹은
인터페이스)는 ASIO(Audio Stream Input Output) 드라이버, 혹은 GSIF 드라이버 지원을
필수로 한다.
이 ASIO 지원으로 인해서 오디오 인터페이스 카드는 엄청난 비용의 믹서와 레코더,
마스터링 장비가 필요한 레코딩 스튜디오를 벗어나 집에서 자신의 PC만으로 스튜디오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 그만큼 오디오 카드는 상대적으로 사운드 카드 대비 비싼
가격대로 판매되며 그 사용자 계층도 뮤지션층으로 제한적인 것도 사실이다.
심스뮤직이 내놓은 락프록은 기본적으로 ASIO 2.0 지원을 기본으로 한 기타 전용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기타를 바로 연결해서 컴퓨터로 레코딩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이다. PC에서 스튜디오 구현을 가능하게 해주는 대부분의 레코딩/편집 소프트웨어
역시 대부분 ASIO 2.0 이상 지원을 필수로 하고 있으며 유명한 소프트웨어로는 가장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주는 큐베이스(Cubase), 누엔도(Nuendo), 웨이브랩(WaveLab),
소나(Sonar)등이 있다. 즉 락프록으로 PC에서 사용가능한 대부분의 음악관련 소프트웨어를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락프록의 또다른 특징하나는 ASIO와 함께 WDM의 멀티 스트리밍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큐베이스로 음악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윈앰프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MP3 파일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