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세계 최소형 풀 HD 캠코더, 산요 작티 VPC-HD1000

1. 풀 HD의 영역에 도달한 작티

디지털 기기가 날로 컨버전스화되면서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의 기능이 캠코더의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기존 디지털 캠코더의 영역인 동영상 촬영 기능을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폰이 침범하면서 디지털 캠코더의 입지는 좁아졌다. 그런 상황 속에서 캠코더의 소형화, 경량화와 더불어 HD화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디지털 캠코더의 HD로의 변화는 이것이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과는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알려준다. 게다가 디지털 캠코더의 카메라 기능이 발전함에 따라 오히려 디지털 캠코더가 디지털 카메라의 영역까지 반격했다고 할 수 있다.

산요코리아는 최근 풀 HD 촬영이 가능한 HD 무비카메라 작티 VPC-HD1000을 선보였다. VPC-HD1000은 풀 HD를 지원하면서도 268g으로 무게가 가벼워 HD 캠코더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작티 시리즈를 눈여겨봐왔던 유저들이라면 그 유연한 디자인에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산요는 일본 치바대학 디자인 과학기술 및 인간 생활공학 대학원과 함께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고 다른 앵글보다 훨씬 쉽게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각도인 105°를 발견하고 새로운 인체공학 디자인을 채택했다.

산요 VPC-HD1000은 MPEG-4 AVC/H.264 방식으로 1,920×1,080 해상도의 풀 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800만 화소의 고화질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4GB 메모리카드에는 43분가량의 풀 HD 동영상을 기록할 수 있다. 또 광학 10배 줌, 손떨림 보정 기능과 함께 2.7인치의 16:9 와이드 LCD 액정을 채택했다. 자동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하는 등 최근 디지털 카메라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