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bench.com
SK텔레콤이 모바일 콘텐츠를 비롯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SK텔레콤은 12일 중국의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사, 이동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과의 제휴를 통해 휴대폰으로 인민일보 뉴스를 제공하는 ‘인민일보
뉴스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한편, 음악, 게임, 스타화보 등 다양한 국내 모바일
콘텐츠를 차이나모바일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2일 이석환 SKT 중국 지주회사 동사장, 챵샤오삥 차이나유니콤
회장, 지앙샤오까오 인민일보 부사장, 그 외 정부 및 공산당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인민일보 뉴스배달 서비스의 런칭 행사를 열고, CCTV, 북경TV,
중앙Radio 등 약 35개의 유력 언론 매체를 초청해 서비스의 시연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차이나유니콤 측은 “이번 인민일보 뉴스 배달 서비스
런칭을 통해 실용성과 공익성을 갖춘 컨버전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면서 “이 서비스가 제4의 매체가 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차이나유니콤과 인민일보가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인민일보 뉴스배달 서비스는 일기예보,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올림픽 등 6개의 카테고리로 뉴스를 제공하는 중국 최초의 푸시형 휴대폰 뉴스 서비스로
마치 조간신문을 받아보듯 아침에 뉴스가 자동으로 가입자의 휴대전화에 전송된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차이나유니콤과의 조인트벤처인 유니에스케이(UNISK)를 통해
개발하였고, 12일부터는 차이나유니콤의 CDMA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GPRS 가입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중국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에도 국내
모바일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제공하기로 한 콘텐츠는 음악, 게임 및
스타화보 등으로 SK텔레콤 중국 지주회사의 자회사인 비아텍을 통해 약 8,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광동 지역의 차이나모바일 가입자에게 제공된다. SK텔레콤은 다음 주
내로 차이나모바일의 유선 포털 사이트를 통해 우선 선보일 예정이며, 이번 달 중에
무선 인터넷 서비스로도 제공함으로써 유선과 무선을 아우르는 유무선 연동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일본의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 모바일에 스타화보
서비스를 독점 공급하고, 중국의 이동통신사에도 꾸준히 모바일 콘텐츠를 공급해오는
등 해외 콘텐츠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자사 모바일 콘텐츠 사업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국내 콘텐츠 제공업체들과도 동반 성장의
기회를 마련해오고 있다.
SK텔레콤 MI사업부 김수일 상무는 “국내 콘텐츠의 해외 판로를
개척한 것은 물론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의 양대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무선인터넷 사업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향후 아시아 지역 내 이동통신 사업자들과도
한류 콘텐츠 등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의 교류를 통해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ttp://news.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