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용량 큰 데이터를 주로 옮긴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스토리지의 성능을 점검할 때 가장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단순하게 파일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다. 순차적 속도나 랜덤값 그리고 입/출력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스토리지의 성능을 대변하겠지만, 외장 저장장치의 주 용도가 파일을 옮기고 저장하는데 많이 쓰이기 때문에 실제 파일 복사 테스트는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 파일 전송 테스트(초) - 낮을수록 좋다.
작은 파일들과 단일 파일의 전송속도 증가량을 보고자 4KB의 파일 20000개와 2GB의 단일 파일의 복사시간을 측정했다. I/O Meter의 경우 동일한 4KB의 테스트 결과 거의 성능차가 나오지 않았는데,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체감은 어떻게 되나 살펴보도록 하자. 작은 파일들의 단위였지만, 실제 측정결과 미세하게나마 성능이 향상됨을 볼 수 있었다.
2GB의 파일경우 4KB 파일들의 미비한 성능과는 반대로 큰 폭의 성능향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단 한 개의 파일 전송 테스트여서 변수가 작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순차적인 성능 향상이 높은 만큼 이 파일의 용량이 더욱 커질수록 터보 USB를 통한 성능향상이 높아짐을 나타내고 있다.
저용량에서는
높은 성능 향상 없다. 하지만 고용량은?

외장형 저장장치의 장점 중 하나인 것은 자유롭게 들고다니면서 곧바로 인식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버팔로의 터보 USB 기술의 경우 사용하기 위해서는 설치 프로그램이 PC상에 인스톨 돼야 하고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다소 불편한 사항이 있었다. 테스트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용량의 파일 전송에는 그리 큰 성능차를 보여주지 못하는 만큼 작은 파일단위들을 저장하거나 이동시킬 때에는 터보USB를 설치해야만 하는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때는 터보 USB를 굳이 활성화 시키지 않고 곧바로 옮기는 편이 더욱 실용적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옮기고자 하는 데이터가 고용량이 될수록 이 사정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소프트웨어를 인스톨하는 시간은 많아야 40초 정도다. 이 시간을 감수할 만큼의 대용량 파일이라면, 설치하는데 CD를 넣고 클릭을 해야 하는 것보다 확연히 줄어든 전송속도가 사용자의 마음을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른 PC들이야 새로 설치해 줘야 하지만, 자신의 시스템에는 이미 설치한 후일 것이고 재설치의 번거로움 따위는 없다.
물론, 고용량의 데이터의 경우 USB방식 말고 직접 시스템에 연결한다던지 eSATA를 통해 옮길 수 있는 편이 더욱 빠르다고 주장한다면, 그 의견은 타당하다. 하지만, 내부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케이스를 열어야 하며, eSATA 포트가 외부로 나와 있는 메인보드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닐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조금 느리더라도 USB의 편리성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만큼 대중적인 코드에 기술력을 투자한 버팔로의 터보USB는 칭찬받을만한 기술이라고 생각된다.
거기에 USB의 속도개선이 파일 전송만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다. USB를 이용한 외장형 장치들은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으며, 전송속도의 한계 때문에 나오지 못했던 많은 제품들이 새롭게 출시될지도 모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