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총 7편의 시리즈 가운데 5번째 작품에 해당한다.
부쩍 커버린 배우들처럼 이 작품부터 ‘해리 포터’ 시리즈는 실질적인 클라이맥스에
접어든다. 악의 세력 볼드모트와 맞서는 비밀 결사 조직 불사조 기사단이 정체를
드러내면서 본격적인 전투가 벌어진다. 한편에는 음모와 배신, 사랑의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실타래처럼 뒤엉킨다. 이제 자라난 배우들만큼 시리즈도 나이를 먹은 셈이다.

|
Quality Check |
Picture ★★★ Sound ★★★★ |
Title Spec |
감독 |
데이빗 예이츠 |
출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
등급 |
12세 이용가 |
러닝 타임 |
138분 |
출시사 |
워너 |
비디오 포맷 |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 2.35:1 |
오디오 타입 |
돌비 디지털 5.1 |
언어 |
영어, 한국어, 태국어 |
자막 |
한국어, 영어, 태국어 |
지역 코드 |
3번 |
아이들의 동화에서 성인들의 세계로 접어든 5번째 ‘해리 포터’ 시리즈는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작품부터 마법을 위주로 한 아이들의 세계에서
정치적 음모와 배신이 횡행하는 어른들의 세계로 접어든다. 뿐만 아니라 영화는 마법의
역사와 함께 본격적인 전투를 앞두고 불사조 기사단이라는 비밀 결사를 통해 해리의
과거를 이야기한다. 해리 포터의 대부인 시리우스를 통해 불사조 기사단의 역사가
재현되고, 이를 통해 해리 포터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불사조 기사단의 일원임을 알게
된다. 결국 볼드모트에 대항하기 위해 해리 포터 역시 마법 학교 호그와트의 학생들과
함께 자경단에 가까운 학생 조직을 만들면서 부모의 전철을 밟게 된다. 결국 역사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돈다.
새로운 이야기만큼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볼드모트 편에서
악을 일삼는 마녀 벨라트릭스, 정치적 음모를 띠고 마법 학교에 파견된 마법부 차관
엄브리지, 해그리드의 이복동생인 거인 그롭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갖가지
에피소드를 날줄과 씨줄처럼 엮어간다. 여기에 초 챙과 나누는 해리 포터의 첫 키스를
통해 사춘기 첫 사랑 같은 로맨스가 가미된다.
캐릭터가 살아난 것은 그만큼 배우들의 공이 크다. 해리 포터를 연기한 다니엘
래드클리프,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 론 역의 루퍼트 그린트는 부쩍 자라서 1,
2편의 귀여운 맛은 가셨지만 관록이 붙었다. 게리 올드만, 헬레나 본햄 카터, 이멜다
스턴톤 등 중견 배우들은 각각 시리우스와 벨라트릭스, 엄브리지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로 영화를 든든하게 받쳤다. 영화의 백미는 싸움 장면. 볼드모트와 불사조 기사단의
마법 대결은 <스타워즈>처럼 또 다른 빛의 장관을 연출한다.
그러나 복잡다단한 어른들의 세계에 사로잡힌 영화는 더 이상 피터팬처럼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한다. 과거만큼 신기한 캐릭터나 희한한 일들은 일어나지 않는다.
대신 권모술수와 고도의 계략이 판치는 심리전이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영화는 마법의
세계라기보다 한 편의 정치소설이나 미스터리 북을 읽는 듯한 느낌이다. 그만큼 영화는
어둡고 무겁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스페셜 에디션판 DVD 타이틀은 2.35: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한다. 하지만 최신 작품답지 않게 화질이 실망스럽다. 초반 해리 포터가 마을
그네에 앉아 있는 장면을 보면 링잉 현상도 나타나고 배경에 미세한 지글거림이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영화가 중반을 넘어서면 조금 덜 하지만 어두운 장면 등에서는 여지없이
나타난다. 이미 블루레이 등의 풀 HD 영상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더할 수 없이 눈에
거슬린다. 동명의 블루레이 타이틀도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서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데,
DVD에 비해서 블루레이 타이틀의 화질이 어느 정도 개선될 지 궁금하다.
돌비 디지털 5.1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압권이다. 음향 설정
메뉴에 보면 우리말 녹음도 있는데 대사의 음량이 강조된 우리말 녹음보다 대사와
효과음의 음량이 균형 있게 조절된 영어 녹음이 서라운드 효과를 느끼기에 더 낫다.
마법사들이 빗자루를 타고 런던을 날아가는 장면을 보면 전후좌우 스피커를 넘나드는
소리가 실제처럼 생생하다. 그만큼 소리의 이동성과 방향감이 잘 살아 있다. 또 마법사들의
전투 장면에서 터져 나오는 요란한 폭발 소리는 묵직한 저음을 통해 파괴력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부록은 2번째 디스크에만 수록됐다. 추가 장면과 영화 제작에 사용된 세트 탐험,
지금까지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부록 등이 들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영화편집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코너. 영화에 음향과 음악을 입히고 시각
효과를 추가하는 편집 과정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이 부록에는 다양한 음악과 음향
효과가 들어 있어 이용자들이 직접 선택해 음악과 음향을 일부 장면에 넣어볼 수
있다. 해당 장면에 각기 다른 소리를 넣을 때마다 달라지는 느낌을 보면 음향과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 지 실감할 수 있다. 모든 부록에는 한글 자막이 들어 있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글 / 최연진(DVD 칼럼니스트)
케이벤치에서는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의 협찬으로 이 리뷰에 대한 리플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하단 소비자 제품평가란에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DVD에 대한 의견을 기재하신 회원 분들 가운데 한 분을 추첨해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스페셜 에디션 DVD(2디스크)를 경품으로 드립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리플 이벤트 일정 : 2007년 12월 13일 ~ 12월 23일 리플 이벤트 발표 : 2007년 12월 24일 (하단 리플란
참고) 리플 이벤트 품목 :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DVD (SE, 2디스크) 리플 이벤트 당첨자 : 1명 리플 이벤트 선정 :
추첨기를 이용한 무작위 선정
*리플 이벤트 신청 시 주소 부분을 필히 확인 하시고, 상품 수령이 가능한 주소로 변경해 주시기
바랍니다.
*회원 정보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경품 당첨이 취소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