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X 포맷 플래그쉽?

1. DX 포맷 플래그쉽?
2007년의 DSLR 시장은 업체들에게는 불처럼 타오르는 전쟁터이면서도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축제의 한마당!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한 동안 뜸했던 DSLR 신기종들이 연쇄적으로 발표된 올해는
특히 최신 기종의 출시전부터 사용자들 사이의 소문으로 인한 막연한
기대와 정식 발표 후의 신기능에 대한 감탄과 탄성, 그리고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한숨 등으로 심심할 틈이 없었을 듯 하다.
필자 역시 일명 장비병! 이라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사진을 찍는 행위와 기계로써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사용자로서 2007년 한해의
발표된 신기종들은 열광의 도가니탕이였다. 더욱이 DSLR 중, 고급 사용자를 위한 라인업인 중급기들의 신제품이 폭발적인 발표된 한 해 였기에
필자 역시 무척이나 기분 좋은 한해였다.
특히나 입맛에 유명한 맛집들을 찾아갈 때의 기분좋은 기대와 입맛에 착착 감기는 흐믓함에 미소짓게 되는 것과 같이 멋진 중급기들이 속속
발표되었는데 캐논의 40D와 소니의 A700, 니콘 D300으로 이어지는 잔치는 정말 흐믓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중 2007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11월 말경에 발표된 니콘의 새로운 시리즈인 D3, D300 은 2007년 가장 기대주이기에 틀림
없는 기종들로 세간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은 만큼 막상 발표가 된 후 논란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중 오늘 살펴볼 D300 은 니콘의 기념비적인 신기종인 D3 의 후광에 가려 제대로 관심을 못받는것 같지만 DX(1:1.5 형식의 APS-C) 포맷 최고의 사양을 갖춘 DX 플래그쉽을 표방하고 있는 D300의
사양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엄청난 노이즈 억제력을 자랑하고 있는 D3의 샘플에 대한 충격으로 D300이 초기 출시상황에서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한것도 있지만 DX
플래그쉽을 표방한 만큼 가격 또한 중급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꽉찬 198만원를 고수하고 있어 중급 사용자들의 가격대 성능비 저울질과 가격의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애써 유혹의 손길을 외면하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니콘 측에서도 D300은 기존의 D200 의 라인업이 아닌 D2(H,X)급의 제품군
후계기라고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여기서는 좀 딴지를 걸고 가자! 그렇다면 굳이 D300 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필자의 추측으로 본다면 최근 1~2년 사이 니콘의 라인업 재정비를 본다면 보급형 라인업이라는 D70 이후에 발표된 D50, D40으로 더욱
저렴한 초급형 사용자 제품군과 일반 사용자를 위한 제품군인 D80으로 제품군 쪼개기에 어느정도 시장의 성공 반응을 확인한 니콘이 이제 중급형
제품에도 일반 중급형 제품군과 중,고급형 제품군으로 제품군을 세분화 시키려는 생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니콘 DSLR 제품군
구분 |
보급형 |
중급형 |
고급형(DX) ? |
새로운 FX 형 ? |
사용층 |
초급 |
일반 |
중급 |
고속연사 |
화질화소 |
|
|
1999 ~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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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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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0 |
D100 |
D1H |
D1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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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0 |
D200 |
D2H |
D2X |
|
|
D40 |
D80 |
|
D2Hs |
D2Xs |
|
|
2007 |
D40x |
|
|
D300 |
D3 |
미래 |
D30? |
D90? |
|
D300(DX) |
D300(FX) |
D3H? |
D3X? |
표 ▶ 니콘 DSLR 제품군은 단순히 필자의 추측이 첨부된 제품군 정리 도표이니 그저 이런 추측도 있겠구나 하는 차원에서 생각해 보자.
굳이 표 까지 만들어가면서 설명을 하는 이유는 D300의 현재로써는 그 제품군의 위치가 대단히 모호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니콘측의 설명에
기존까지 니콘의 가장 최고의 상위 기종이였던 D2 시리즈의 후계 기종이라고 설명을 한다면 높은 가격을 설명하기 위한 끼워맞추기식 설명이 아닌가
싶다라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FX 포맷의 D3의 발표와 함께 중급형 제품군의 관심이 폭주 되고 있는 최근의 실정에 최고의 기종으로 D300 선전하고 싶은
마케팅 차원에서의 광고라고 이해를 한다면 모르지만 단순히 니콘측의 말을 그대로 받아 들인다면 D300의 후계기종은 중,고급 겸용 기종의 저렴한
FX 플프레임 기종으로 세분화 시키는 방향과 D3 역시 화소와 화질을 우선한 스튜디오형 기종과 속도를 우선시하는 프레스형 기종으로 또 다시 나뉘지
않겠는가? 하는 어쩌면 그들의 행보를 되돌아 보았을 때 당연한 행보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아무튼 서론이 길었다. 더 자세한 유추는 기회가 되면 해 보도록하고, 각설하고 D300 이 표방하는 바는 DX 포맷에서는 더 이상 경쟁
기종이 없다는 플래그쉽이다. 그점에서 과연 현 시점에서 입맛을 땡기는 D300 을 위해 카드를 던져 버릴 것인지 필자와 함께 살펴 보도록
하자.
2. D300 주요특징

D300은 DX 포맷의 플래그쉽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실로 중급기로 보기에는 엄청난 사양을 그득하게 품고 있다. 2007년 말인 지금의
실정으로만 보아도 최신 기종으로써 갖춰야 할 거의 모든 기능을 갖추었으면서도 일반적으로 최상위 기종의 미덕으로 금단의 영역이였던 뷰파인더의 100% 시야율과 최상위 기종과 동일한 51개점 측거점의 제공 등을
화끈하게 중무장하였다.
D300의 강조하는 새로운 기능은 다음과 같다.
- 12.3메가픽셀 니콘 DX포맷 CMOS 센서!
- EXPEED 화상처리 엔진!
- 1005분할 RGB센서를 사용한 [Scene 인식 시스템] 으로 AF검출 성능, AE, AWB 향상!
- 51 포인트 AF 시스템!
- 시야율 100%, 고배율 0.94배의 파인더
- 약 6 fps (8 fps MB-10 외장배터리팩 사용시)의 100 프레임 연속촬영!
- 화상처리를 위한 [Picture Control System] 채용!
- 라이브 뷰 기능 탑재!
- 먼지 제거를 위한 이미지 센서 클리닝 기능!
- 92만 화소, 170도 광시야각의 3인치 후면 LCD!
- 하이라이트와 쉐도우를 개선한 Active D-Lighting 기능!
위의 광고만 보고도 충분히 사고 싶은 충동에 카드를 바로 만지작 거렸을 만큼 실로 놀랍고도 엄청난 사양들이다. 더
이상 중급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는 사용자들에게는 상위 기종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 풀프레임 바디에 대한 미련을 접었다면 적어도 구입 후 2년간은 기변이나
업그레이드의 유혹에 종지부를 찍기에 충분한 사양들이다.
그러나 구입까지는 보류하게 만드는 가격! 또한 최상위 기종임에 틀림없다. D200을 계승한 중급
기종이 아닌 니콘의 당대 최고 모델들이였던
D2 계열을 계승한 기종이라고 아무리 니콘에서는 설명을 해도 배터리 그립이 분리형으로 된 일체형 바디가
아닌 디자인은 D200의 후계기를 연상시킨다. 그럼으로 D200의 출시가격이나 경쟁 기종인 소니의 A700, 캐논의 40D의 출시
가격과 비교를 하게 만드는데 확실히 비싸기는 하다. 가격의 이야기는 뒤에 좀 더 풀어 놓기로 하고, 사양만에 주목한다면 더 무엇이 필요한가
싶다. 혹시 바디에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있는 펜탁스나 소니를 연상 할 수 있겠지만, 손 떨림방지 VR 렌즈군이 버티고 있는 한 니콘도 캐논도
정책적으로 손 떨림 방지 기능을 바디에 넣을 턱이 없다. 아무튼 다시 한번 봐도 참 훌륭한 사양이다.
3. 구성품목

D300의 구성 품목들은 비교적 단촐하다. 바디와 설명서+시디, 충전기, 각종 케이블, 스트랩으로 단출한 구성이다. 이벤트로 니콘 캡쳐
NX를 경품으로 제공한다고 하던데, 리뷰용 제품에는 당연 포함되어 있지 않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