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입 찢어진 여자’ 이야기는 일본에서 꽤 널리
알려진 괴담으로, 이는 국내에도 ‘빨간 마스크’라는 이름으로 떠돌며 1990년대
초반의 여름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일본의 무서운 밤>, <주령 - 흑주령>,
<노로이> 등을 연출하며 호러영화 외길을 걸어온 시라이시 코지 감독은 <나고야
살인사건>으로 다시 한 번 주제의식이 발현된 호러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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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ty Check |
Picture ★★★ Sou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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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Spe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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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시라이시 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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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사토 에리코, 가토 하루히코, 미즈노 미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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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
19세 이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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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타임 |
89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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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사 |
프리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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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포맷 |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 1.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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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타입 |
돌비 디지털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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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
일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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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
한국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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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코드 |
3번 |
<나고야 살인사건>은 일단 공포감을 주는 데에는 성공하고 있다. 나지막하게
소문을 주고받는 학생들의 모습은 유년의 기억을 상기시키면서 공포감을 고양하고,
텅 빈 공원에 느닷없이 나타난 마스크 여인은 이미 예상하고 있던 바임에도 절로
소름이 돋게 만든다. 더불어 괴담과 달리 납치된 아이들이 무참하게 살해당하는 장면에서
역시 일본은 호러영화의 강국임을 곱씹게 된다.
하지만 영화는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는 못한다. ‘모성애’와 ‘가정폭력’이라는
주제의식은 내내 겉돌기만 할 뿐이며,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는 이미 익숙해진 호러
코드들을 답습하는 데 머물고 만다. 누구나 알 만한 소재를 영화로 만들 때는 차별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한데, <나고야 살인사건>은 실제론 이것이 그리 쉽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1.85: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의 영상은 일본영화 DVD치고는 양호한 수준으로,
해상도와 발색, 암부 디테일 모두 평균 이상이다. 오디오는 돌비 디지털 2.0만을
지원하는데, 사운드 퀄리티가 뒤처지지는 않지만 멀티채널 트랙의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더욱 안타까운 것은 스페셜 피처가 전무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