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를 주관하는 미국가전협회(CEA)의 회장 겸 CEO인 게리 샤피로가 “올해 차세대
DVD 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일본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HD DVD와 블루레이의 경쟁은 대단히
치열했지만, 많은 기업들이 블루레이를 지지하고 있던 반면 사실 HD DVD는 도시바
혼자 고군분투하는 양상에 가까웠다”면서 “모두가 훌륭한 제품과 콘텐츠를 출시했으나
많은 소비자들은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곤혹스러워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지난주 우리는 미국 전체 가정의 절반이 HDTV를 보유하고 있다는 통계
결과를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차세대 DVD의 판매량은 이 시장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라며 “이번 발표로 인해 상당수 소비자들이 차세대 DVD를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게리 샤피로는 “솔직히 말하자면 올해 HD DVD와 블루레이의
경쟁 구도가 와해됨에 따라 2009년 CES에서는 차세대 DVD 전쟁이 주목할 가치가 없는
과거의 사안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워너의 블루레이 독점 지지 선언 후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끝까지 자신감을
보였던 도시바는 자사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HD DVD 소개 파트를 대폭 축소, 확실히
타격이 있음을 반증했다. 당초 도시바는 이 자리에서 4세대 HD DVD 플레이어를 소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새로운 HD DVD 제품군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뒤 Q&A 시간도 생략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