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간단하고 사용하기 편한 조작메뉴
촬영을 하기 전 본체 설정에 대한 메뉴를 살펴보도록 하자.
단순히 찍고 사진을 보기에는 카메라는 매우 섬세한 기기이다. 카메라를 사면 일단
굵은 설명서를 3번은 정독 하라는 말이 왜 있겠는가! 바로 카메라에 대한 기능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신의 카메라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촬영 관련 설정을 먼저 살펴보자. DMC-L10은 필름 모드란 것을
채용하여 사진을 찍을 때 좀 더 다양한 느낌을 살리도록 하였다. 이 기능은 다음
장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DMC-L10의 포서즈 Live MOS는 4:3 비율을
갖지만, 본체 3:2나 16:9로도 설정이 가능하다. 4:3의 화면에서 위아래에 블랙바를
넣어 와이드 화면을 보여준다. 물론 사진에는 블랙바가 같이 나오지 않는다. 라이브뷰
촬영을 할 때만 가능하다.
기록 화소수는 사진의 해상도를 말한다. 최대해상도는 3648
x 2736으로 998만 화소를 촬영에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화질에서는 파일의
압축률과 확장자를 결정한다. 기본적으로 JPG를 이용하고 있다. 고화질, 저화질 그리고
RAW를 선택할 수 있다. RAW+JPG모드에서도 JPG의 화질을 고를 수 있는 것이 색다르다.

그 다음으로 O.I.S 모드를 결정해야 한다. 파나소닉의 MEGA
O.I.S는 광학손떨림방지 기술이다. 위의 그림과 같이 렌즈 안에 O.I.S 렌즈를 넣어
움직임을 보정하는 주는 것이다. O.I.S 모드는 <MODE 1>부터 <MODE 3>까지 있어 간단히
생각하면 '3' 이 좋을 것 같지만, 각 모드별로 쓰임새가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MODE 1>은 카메라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감지하여 O.I.S 렌즈를 같이 움직여준다.
손이 떨리는 것에 맞추어 화면이 움직이니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크지 않은
잔잔한 떨림이 지속적인 경우에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MODE 2>은
셔터가 열리는 순간 순간적으로 O.I.S 렌즈를 재빨리 움직여 손떨림을 보정하는 방식이다.
손떨림이 크다면 <MODE 2>를 선택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MODE 3>는 상하의 움직임만을
감지하여 손떨림을 보정해 준다. 파나소닉에서는 패닝샷(피사체에 맞추어 가로로
움직여 찍어 속도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촬영방식)을 위해 <MODE 3>을 만들었다고
한다. 셔터를 다소 느리게 설정해야 하는 패닝샷에서는 상하로만의 손떨림 방지는
매우 좋다고 할 수 있다.
이 MEGA O.I.S는 렌즈에서 지원을 해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렌즈 선택에 있어서 신중을 가하여야 한다.

DMC-L10은 다양한 플래시 모드를 지원한다. 자동, 수동, 적목감소
등의 다양한 설정을 할 수가 있다. 선막동조와 후막동조 역시 설정이 가능하며, -2
EV부터 +2EV까지 밝기 조절도 쉽게 가능하다.
디지털로 오면서 다중노출이란 기능이 약간은 생소해 졌는데,
같은 필름을 가지고 2번 이상의 사진을 찍어 겹치게 나오게 하는 기능이 바로 다중노출이다.
DMC-L10에서는 3번의 촬영까지 지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포토샵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지만, 색다른 사진을 표현하려면 한번 공부해 보자. 깔끔한 다중노출을 위해서는
삼각대는 필수!

색공간을 설정할 수 있는 것도 다소 놀라웠는데, sRGB와 Adobe
RGB 2가지로 설정이 가능하다. sRGB가 기본적으로 여러분들이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보는 색공간이며. 인터넷 표준 색상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sRGB로 작업을 하고 출력을 하면 손상이 오는 색상이 있어 Adobe에서는 Adobe RGB를
제안하였다. sRGB에서 녹색과 파란색 영역을 좀 더 확대한 것으로, 출력을 위한 설정이라고
보면 된다.

다음으로 사용자 메뉴를 살펴보자. 일단 AF/AE키에 대한 설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최고 ISO 감도 설정이란 메뉴가 있는데, AUTO 모드 등을 사용할
때 일정 ISO 이상은 자동으로 넘어가지 못하게 제한을 두는 기능이다.
DMC-L10은 앞쪽과 뒷면 2개의 조작 다이얼을 지원한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기능을 설정하자. 기본적으로 되어 있는 값이 보편적인 설정이라 크게
바꿀 필요는 없어 보인다.

초점우선모드(AFS)나 AF 보조램프 등의 설정을 할 수 있다.
AF+MF의 경우 초점을 잡은 후에 확대를 해주어 렌즈의 초점링을 이용하여 미세보정을
할 수 있게 해준다. LIVE VIEW AF 메뉴는 초점을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설정하는
부분이다. DMC-L10은 기본적으로 일반 적인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방법인 Contrast
AF로 화면을 보면서 초점을 잡는다. 하지만 DMC-L10의 경우는 DSLR의 구조를 따르기
때문에 TTL 위상차 AF도 가능하다. 그러나 일반 DSLR의 AF를 사용할 때에는 라이브뷰
화면을 보는 도중에 셔터가 닫혔다가 다시 열리기 때문에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
라이브뷰를 위해서는 Contrast AF를 사용할 수 있는 렌즈를 필수로 사용 하여야 한다.

재생 메뉴에서는 촬영된 사진의 설정이 가능하다. 회전이나
보호설정 크기조절 자르기 비율변환 등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