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조사들의 기술력 총집합 1TB 하드디스크
물리적인 저장 공간을 가진 HDD의 용량이 발전을 거듭해 2007년 하반기에는 마침내 1TB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초기 제품이 그러하듯 1TB 제품이 메인스트림급으로 판매되기 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메가 시대를 넘겼다는 기념비적인 해일 것이다.
하드 디스크가 보급된 지 20여년이 지난 지금 MB시대를 거처 GB로 마침내 1TB시대가 열린 것이다. 사실 이전에도 1TB를 만들려고 했다면, 다수의 플래터를 겹쳐 억지로 생산하는 것은 가능했었다. 500GB에 들어갔던 플래터들을 2배로 늘리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럴 경우 3.5인치 규격플랫폼을 넘어 버리는 몰골사나운 모습이 될게 뻔 한 일. 또한, 플래터가 늘어날수록 서로 간섭에 의해 전송속도가 하락하고 불량률이 늘어는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의미 없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3.5인치 규격에 완성된 1TB를 만든다는 것은 최대 5장의 플래터를 넘지 말아야 하며, 이것은 플래터당 최소 200GB의 기록 밀적도를 제공해 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드디스크 제조사들은 이 기록밀도를 넘어서기 위해 모든 기술력을 동원하기 시작했으며, 종래에는 이론상 가능했던 수직자기 기록방식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게 돼 용량적 한계를 느끼던 하드디스크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 것이다.
수직자기 기록방식을 최초로 도입한 곳은 도시바였으며, 씨게이트가 이 방식을 대대적으로 채택하면서 750GB 제품을 출시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이끌어와 이미 1TB의 시대가 열릴 것임을 공표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상 1TB 최초 출시의 타이틀을 거머쥔 곳은 히타치였는데, 200GB 밀적도를 가진 플래터 5장을 이용해 처음 선보인 것이다.
이처럼 수직자기기록방식으로 1TB 하드디스크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은 제조사의 기술력이 플래터당 기록밀도 집적화 한계선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으며, 더욱 고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앞으로도 계속 개발해 나갈 수 있는 신뢰성을 부여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1TB가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는 더욱 클 수밖에 없어 각 제조사들은 자사의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어 앞 다투어 1TB 제품들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또한, 최초 1TB의 타이틀은 히타치가 가져갔지만, 다른 경쟁사들은 더욱 기록밀도가 높은 플래터를 사용해 플래터 5장의 제품이 아닌 4장 그리고 3장으로 1TB를 출시하기에 이르러 국내에서 하드디스크를 취급하는 메이저 제조사 4곳에서 모두 자사의 기술력이 총집약된 1TB 제품을 모두 내놓은 상태다.

하지만 초기 제품이 그러하듯 높은 가격과 아직 확보되지 않은 성능적 신뢰성은 유저들에게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 가격이 가격인 만큼 무턱대고 구입할 수 도 없는 일이고 실제 사용기를 접해보고 싶어도 아직 이렇다 할 기사들이 없는 상태다. 하여, 유저들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현재 나와 있는 1TB 제품들을 모두 모아놓고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