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비영리 프로젝트 ‘One Laptop Per Child(OLPC) 이사회’ 탈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 OLPC에서 비판하고 나섰다.
인텔과 OLPC 이사회의 갈등은 6개월간 계속되어 왔으며, 지난 4일 인텔에서 정식으로 OLPC를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갈등의 주된 원인으로는 인텔이 판매하고 있는 저가형 노트북인 Classmate등 다른 시스템을 포함해 OLPC에서 개발도상국에 판매를 중단해 줄 것을 계속 요청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OLPC에서는 인텔이 협력하기로 결정한 이상 OLPC의 저가형 노트북인 XO 공급지역에 인텔의 Classmate를 판매하는 행위는 잘못된 것이라 비판해 왔다. 인텔이 OLPC와 협력하기로 결정한 개발도상국인 우루과이와 페루 외에도 협력 선정에 올라와있는 브라질과 나이지리아 그리고 몽골에서조차 Classmate를 판매하고 있어 OLPC와의 계약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텔에서는 개발도상국을 위한 저가격 노트PC인 Classmate가 있지만, OLPC에서는 자사의 시스템에만 전념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밝히고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에게 PC를 제공하는 것이 OLPC의 전권인양 행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었다.
한편, 많은 어널리스트들이 OLPC가 진행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저가형노트북PC XO의 판매에 대해 OLPC의 본연의 자세에서 벗어난 행위라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이 결코 저가격 노트북PC를 판매하는 것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OLPC가 학술 활동들을 축소하면서 까지 개발도상국에 저가형노트북PC의 판매에 주력하는 모습이 좋게 비춰지지는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