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직전 워너가 블루레이 ‘올인’을 선언함에 따라 2008 CES는 온통 블루레이
물결로 채워지고 있다. 먼저 블루레이 디스크 연합(BDA)은 8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 올해 북미 시장에서 블루레이 플레이어 판매 목표치를 1,000만대로 상정하고
블루레이 보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BDA 측이 공개한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누적 판매량은 350만대 안팎으로 소니의
PS3가 300만대, 스탠드얼론 타입 플레이어가 50만대 가량 팔렸다. 차세대 DVD 시장이
열린지 2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준. 하지만 BDA 관계자는 “2008년 블루레이 시장의 전망은 대단히 낙관적”이라면서
“연말까지 플레이어 판매량은 1,000만대, 소프트웨어 세일즈는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BDA의 핵심 브랜드들은 경쟁적으로 신형 블루레이 플레이어들을 공개하며 블루레이
시대의 도래가 임박했음을 눈으로 확인시켜주고 있다. 2006년 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선보였던 삼성은 4세대 블루레이 전용 플레이어 BD-P1500과 2세대 듀얼
포맷 플레이어 BD-UP5500을 전시, 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나타냈다.
BD-P1500은 일신된 디자인에 BD 프로파일 1.1과 HD 오디오 포맷의 비트스트림
출력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예상 가격은 399달러, 출시 예정 시기는 올해 6월이다.
BD-UP5500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거쳐야 했던 BD-UP5000과 달리 HD 오디오의 비트스트림
출력을 원천적으로 지원하며, HDi와 BD 프로파일 1.1도 빠짐없이 서포트하고 있다.
예상 가격은 599달러로 현재까지 발매된 듀얼 포맷 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저렴한
수준이며, 출시 시기는 올해 상반기 이내다.

물론 일본을 비롯한 해외 업체들도 블루레이 대세화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세계 최초로 BD 프로파일 1.1과 HD 오디오의 비트스트림 출력을 동시 지원하는
DMP-BD30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던 파나소닉은 인터랙티브 기능을 BD-Live(BD 프로파일
2.0)로 업그레이드한 DMP-BD50을 발표, BDA의 중추 브랜드다운 위용을 자랑했다.
DMP-BD50은 7.1채널의 아날로그 출력단에 DTS-HD MA와 돌비 트루HD의 자체 디코딩까지
지원하는 등 스탠드얼론 타입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로서 거의 손색이 없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 출시 시기와 가격은 미정.
LCD TV 부문과 달리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에선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샤프는 2세대 모델 BD-HP50U를 선보였다. BD-HP50U는 최신 모델답게 BD-Live와 1080p/24f,
HD 오디오의 비트스트림 출력을 지원하며, 기존의 퀵 스타트 기능을 더욱 개선해
블루레이 디스크의 초기 로딩 시간을 10초 이내로 단축했다. 출시 시기는 5월, 예상
가격은 699.99달러다.
한편 마란츠는 지난해 CEDIA를 통해 처음 공개했던 BD8002를 다시 전시했으며,
차세대 DVD 시장에서 이렇다 할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필립스는 BD 프로파일
1.1과 1080p/24f을 지원하는 BDP7200을 선보였다. BDP7200의 출시 시기는 4월, 가격은
349달러다. 참고로 마란츠의 BD8002는 데논의 DVD-3800BDCI와 사실상 동일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