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MP3 플레이어로 대신해볼까?
이상, 간략하게 LG에서 마크레빈슨과 공동 작업으로
출시한 LB3300 랩소디폰을 리뷰해보았다.

기존의 MP3폰들은 프로세서의 도움을 받아 소프트웨어적으로 재생시키는 수준이거나, 저가의 전용칩 하나 달랑 탑재하고선 MP3폰이라고 우기는
경우가 다분했기에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초기 VGA 카메라폰들이 사진의 품질과는 상관없이 핸드폰에 카메라를 탑재하는데 의의를
두었던 것 처럼, 지금까지의 MP3폰들도 그러한 답습을 아직은 벗어나지 못했다.
필자가 만나본 LB3300 랩소디폰은 이 정도면 MP3를 대신해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처음 들게 한 핸드폰이다. 뛰어난 음질과 그 성능을 십분 발휘해 주는
이어폰, 대용량 메모리 지원, 무엇 하나 나무랄 데가 없는 제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통화음질도 괜찮은 편이고, 테스트 중 약 2시간 정도 연속
통화를 한적이 있었는데 발열량도 많지 않아 장시간 통화에도 부담이 없어
만족스러웠다.
다만, 거장을 불러와 완성도 높은 뮤직폰을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걸음 뒤로 물러선 디자인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함께 폰을 구경한
모든이들이 MP3 성능에는 만족스러워 하면서도 휠키와 뒷면 재질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으니, 필자만이 느끼는 문제는 아닌 듯 싶다. 하지만
눈도 에이징(?)이 되는 건지 테스트하면서 계속 쳐다보다 보니 점점 익숙해 지고 이젠 슬슬 이뻐 보이기까지 한다.
기능적으로 아쉬운 점은 딱 한가지, 카메라 플래시 기능이 빠져있는 것 뿐이다. 차기 펌웨어엔 카메라 플래시 기능을 잊지말고 꼭 넣어주시길
LG 개발팀 분들에게 부탁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