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옵토마가 프로젝터 시장에 또 하나의 강수를 던졌다. 옵토마는 24일 업계
최저가의 풀 HD DLP 프로젝터 HD803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HD803의 소비자
가격은 249만원으로, 이는 동급 LCD 프로젝터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옵토마의 2008년 첫 출시 제품인 HD803은 보급형 제품답게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0.95인치 다크칩2 DMD를 탑재하고 있으며, 옵토마의 독자 기술인 파워 아이리스 및
이미지 AI-Ⅱ 기술을 지원한다. 최대 콘트라스트 비는 8,000:1, 밝기는 1,200ANSI
루멘이다.
HD803은 1.3 버전의 HDMI 입력 단자 2개를 탑재, 소스에 따라 더욱 풍부한 색감
구현이 가능하다. 기존 HDMI 단자는 최고 24bit까지 지원하지만, HDMI 1.3은 30/36/48bit까지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HD803은 DVI-I(HDCP 지원), 컴포넌트, S-비디오,
콤퍼짓 등 다양한 영상 입력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스케일러로는 전작 HD80과 동일한 픽셀웍스의 PW392 스칼라 ASIC 칩이 적용돼
입력 소스가 풀 HD가 아닐 경우에도 자체적으로 10bit 영상으로 보정, 1,080p 해상도를
구현한다. OSD 메뉴는 사용자 친화적으로 누구나 손쉽게 기능을 조작할 수 있지만,
AV 마니아들을 위한 어드밴스트 모드가 추가로 준비되어 있다. 옵토마의 독점 특허
기술인 광촉매 공기 청정 기능도 어김없이 투입됐다.
옵토마의 테리 쿼 아시아 대표는 시장조사 기관인 PMA의 자료를 인용, “고화질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요구가 급상승하면서 풀 HD급 프로젝터가 3년 안에 10배가량
성장할 것”이라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고성능의 최신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진정한
기술력이라면 옵토마는 최전선에서 이를 현실화하고 있는 기업이며, 2008년 HD803을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통해 전세계 풀 HD 프로젝터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