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디지털, 아날로그 신호 자유자재
다중의 모니터 연결이 Matrox사의 GXM 제품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듀얼 모니터만으로 만족한다면, 그래픽 카드 자체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장치가 필요 없이 가능하다. 또, PCI슬롯이나 USB 인터페이스를 방식을 통해 다중 모니터를 구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들은 제품 자체를 구입하기도 힘들거니와 설치 자체도 만만치 않은 어려움이 있다. 거기에 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만 있을 뿐 업무상 간단한 작업 외에는 이를 활용하기에 사양이 너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시중에서 외장형으로 다중 모니터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제품들은 Matrox사 것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런 Matrox의 기술력을 살펴볼 수 있는 트리플헤드투고
디지털의 모습을 살펴보자.
|

|
|
▲ 입력부
|
전원 공급은 on/off 버튼이 없는 단순한 구조로 USB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입력포트에는 DVI와 D-SUB가 구성되어 있어 범용성이 높다.
|

|
|
▲ 출력부
|
출력단자는 3개의 DVI 포트가 있다. 디지털 입력 경우 상관없지만, 아날로그 신호를
출력하기 위해서는 변환젠더를 사용해야 한다.
외관상 모습은 아주 단순한 편이다. 발열을 위해 에어홀이 뚫려있으며, 입력 포트
부분과 출력 포트 부분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장식없이 투박한 편이다.
이제 Matrox의 기술력이 녹아들어가 있는 내부의 모습을 한번 살펴보자.
Silicon Image사의 Sil1638 와 ADV7123 DAC가 보인다. Sil1368의 경우 한 개당 싱글 입력을 받아들일 수 있으며, 2개를 장착할 경우 듀얼 링크 입력을 받을 들일 수 있다. 이 트랜스미터는 앞뒤로 하나씩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듀얼 링크 입력을 받아들인다. ADV7132의 경우 초기 크로스 파이어를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칩으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주거나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출력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칩으로 인해 그래픽카드의
아날로그 나 디지털 출력이 트리플헤드투고 디지털의 입력에 모두 연결될 수
있다.
신호 출력 부분에 CHRONTEL사의 CH7301칩이 두개 장착된 것을 볼 수 있다. 듀얼 DVI를 지원하면서 독자적인 해상도를 출력하기 위해서 출력 부분에 이 트랜스미터 칩이 2개 장착된 것을 볼 수 있다. 출력 포트가 3개인데 2개가 장착된 이유는 후면에는 Silicon Image사의 Sil164C 트랜스미터로 따로 출력해 주기 때문이다. 각 트랜스미터의 최대 해상도는 1280 X 1024 지만, 알테라의 FPGA칩에서 Matrox가 구현한 프로그램에 따라 자체 스케일링을 거친 후 하나의 화면으로 인식돼 최대 3840 x 1024 출력이 가능해진다.
후면에는 알테라의 FPGA칩을 볼 수 있다. 이 칩이 바로 트리플헤드투고
디지털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는데, 자체 스케일링이 여기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FPGA란 프로그램이 가능한 로직 칩의 형태로 개발시간이 짧고 소규모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토타입 제작용에 주로 사용된다. 주문형 반도체의 경우 생산대비 비용 산출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FPGA 칩을 사용해 Matrox사에서 자체 프로그램 코드를 집어넣은 경우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