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통신용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브로드컴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08 모바일 기술 박람회’에서 브로드컴의 비디오코어
III 멀티미디어 프로세서를 이용해 휴대전화 상에서 업계 최고의 게임 성능을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브로드컴은 PC/휴대기기의 성능 벤치마크 개발로 유명한 퓨쳐마크(Futuremark)와
함께 혁신적인 브로드컴의 비디오코어 III 멀티미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를 통해 더욱 향상된 게임 체험을 구현하는 오픈GL ES 2.0 표준의 능력을 과시했다.
브로드컴과 퓨쳐마크는 실감나는 물의 움직임, 흔들리는 풀잎, 고급 조명 기능
같은 효과들을 훌륭하게 구사하여, 휴대전화의 전원 수준에서 실행이 가능하며 최근
출시되는 휴대용 게임 콘솔의 품질을 뛰어넘는 인상적인 실시간 화면 렌더링과 조명,
특수 효과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브로드컴의 모바일 멀티미디어 사업부의 마크 케이시(Mark Casey) 부사장은 “오픈GL
ES 2.0 표준은 게임 개발자가 품질이 뛰어난 게임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빠르게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퓨쳐마크와 손잡은 지금, 우리는
브로드컴의 비디오코어 III 프로세서를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다가 올 호황기를
나타내는 소비자 게임 체험을 구현하고 있음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퓨쳐마크사의 모바일 사업부의 페트리 탈랄라(Petri Talala) 전무는 “오픈GL
ES 2.0이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반해, 지금까지 출시된 모바일 하드웨어들은
사실적인 게임을 1초당 몇몇 프레임만으로 렌더링하는 수준에 그쳤다”면서, “모바일
게임 체험을 확실하게 한 단계 끌어올리는 브로드컴의 BCM2727 프로세서 및 비디오코어
III 아키텍처의 뛰어난 성능과 기능에 우리는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은 이에 앞서 퓨쳐마크와 공동으로 “Nature”, “Tai Chi”, “Ruin
Dance” 등의 오픈GL ES 2.0 그래픽 벤치마크를 공동 개발한 바 있다. 퓨쳐마크가
개발하고 브로드컴 BCM2727 레퍼런스 플랫폼에 포팅한 이 벤치마크들은 오픈GL ES
2.0 표준의 프로그래밍 지원 쉐이더 아키텍처(Shader architecture) 기능에 역점을
둔 다양한 혁신적인 그래픽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 2727 비디오코어 III 멀티미디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모바일
게임 시연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이어, 18일부터 22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ame Developers Conference)에서도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