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랑스텔레콤의 영국 이동통신 자회사인 오렌지에 오픈소스의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 플랫폼인리모(Limo)를 탑재한 휴대폰을 늦어도 상반기내에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모는 휴대폰에 오픈소스 기반의 리눅스 모바일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모토로라, NEC, 파나소닉 등 국내외 32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리눅스
표준화
협회로,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이 채택한 심비안 OS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OS 플랫폼 등에 대항하는 오픈소스 기반의 리모 모바일 리눅스 OS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함께 대표적인 오픈소스
휴대폰 OS 진영으로, 앞으로 휴대폰 OS 시장에서 오픈소스 모바일 OS 플랫폼들의 성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오렌지는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8’에
삼성의 리모폰을 자사 서비스망에서 연동하는 데모를 실시하며 공급 계획을 밝혔다.
다른 휴대폰 업체들의 리모폰도 시제품으로 전시되긴 했지만, 리모 운영체제를 탑재한 휴대폰이
상용화된다고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삼성은 세계
최초로 리모폰을 먼저 공급해 오픈소스 OS 휴대폰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경쟁업체들이 테스트용 리모폰을 공개한 바 있지만, 삼성전자는 리모폰을 상용폰을
들고 나왔다”며, “오렌지를 통해 늦어도 상반기에 첫 리모폰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삼성은 독자 플랫폼보다 리모 공동체를
통한 개발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혀, 리모폰 시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이번
리모폰 상용화를 통해 오픈소스 모바일 휴대폰 시장 선점에 좋은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휴대폰도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미국의
스프린트넥스텔에도 공급할 예정으로, 오픈소스 OS 휴대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