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28일 IPTV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올해부터 IPTV 분야가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에 따라 IPTV 셋톱박스 시장의 수요 역시 급격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KT가 100만 가입자, 하나로텔레콤이 150만 가입자, LG데이콤이 20만 가입자를
각각 목표로 내세우면서 올해 IPTV 셋톱박스 시장이 200만대에 3000억 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 통신업계 ‘빅3’에 이어 다음커뮤니이케이션,
한국마이크로소트, 셀런이 공동으로 2008년 1월 22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내외
IPTV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IPTV 셋톱박스 관련 특허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83건에 불과했으나
2006년 37건, 2007년에는 77건, 2008년 1월 현재 7건으로 2005년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방송을 TV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부가 서비스, 메뉴
선택, 타 기기와의 결합, 광고, 전자상거래 등과 관련된 특허 출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분류별 출원 분포를 살펴보면 게임, 메신저, 노래방 기능 등의 부가 서비스가
38건(19%), EPG, 선호 채널과 관련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29건(14%), 휴대단말기,
무선인터넷 등 타 기기와의 결합이 28건(14%), 광고가 22건(11%), 전자결재, 쇼핑
등 전자상거래가 18건(9%), 기타 28건(14%)이 전체 출원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전반적인 IPTV 산업사슬에서 IPTV 셋톱박스의 완제품 조립이 비교적 쉽고
발전 전망이 양호해 현재 많은 제조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 출원인별
분포를 살펴보면, KT, 하나로미디어, LG데이콤,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대기업이
74건(36%), 개인 37건(18%), 연구기관이 10건(5%), 샐런, 휴맥스 등 벤처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이 78건(38%), 국외 5건(5%)으로 IPTV 사업자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74%를
차지하고 있다.
IPTV 셋톱박스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국내의 실정과
맞물려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응용들을 창출할 수 있고, 개인과 연구기관에서 전체
특허출원의 23%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활발한 기업 활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