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웹사이트인 유튜브가 미국 및 아태지역에서 2월 24일에 40분간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영국 BBC가 25일 보도했다.
BBC에 의하면 이런 현상이 발생된 것은 파키스탄이 자국민의 유튜브 접근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것이라고 한다. 파키스탄 통신당국은 인터넷서비스 공급업체(ISP)에게 유튜브 이용을 중단시키라고 지시하면서 웹서버 어드레스를 탈취해 국내 ISP들에게 제공했었다. 유튜브의 접근을 막기 위해 이 사이트로 접속할 경우 자동으로 다른 사이트에 옮겨지도록 한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되었는데, 홍콩 통신업체인 PCCW에도 웹서버 어드레스가 전해져 결과적으로 태평양권 국가들의 ISP에서 유튜브 접근이 차단된 것이다. 이 현상은 유튜브 기술진이 PCCW에게 통보해 해소됐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 BBC는 파키스탄 통신당국 소속 기술자의 실수에 의해 빚어진 것으로 보이면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이 자국민의 유튜브 접근을 금지한 것은 이슬람교에서 신성시 하는 예언자인 마호메트를 풍자한 만화와 이슬람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네덜란드 영화의 예고편이 유튜브를 통해 유포된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