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SLR계의 간 큰 가족 재탄생

2007년 후반부에 불 붙은 DSLR 중급 모델들의 치열한 경쟁은 2008년 봄을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도 아직 확실히 승패가 가늠되지 않는
형국이다. 중급형 제품들의 장단점들이 치열히 경쟁하며 소니, 니콘, 캐논의 중급기 삼파전을 만들어가는 형국이였다.
기존의 니콘과 캐논의 절대적인 양자 구도로 시장을 주도해 오던 흐름에 코니카미놀타를 인수한뒤 절치부심하던 소니는
2007년 부터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속속 신기종들을 발표하면서, 소니에서 호언장담하였듯이 3파전 양상이 말들어지는 것도 같은 느낌이다. 그만큼 소니의 돌진은
저돌적이다.
알파 100으로 보급기 시장의 살짝 간보기를 끝내고 중급형 제품으로 알파 700에 이어, 오늘 살펴볼 알파 200과 현재 예약 판매에 들어간
보급형 라인업 알파 300/350, 그리고 플래그쉽 제품인 알파 900 까지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후발 주자라고 할 수 없는 전 라인업의
기종군을 올해 안에 갖추게 될 예정이니,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자제품에서 거듭 약한 모습을 보여주던 소니의 절치부심이 극에 달아 이제 폭풍처럼
몰아칠 모양이다.
그야말로 DSLR 계에의 간 큰 가족의 탄생! 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소니의 라인업상에서는 a100의 후계기인 a200은 필자 개인적으로는 그 연년생 형제들 사이에 자칫 무심한 둘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최근 보급형 라인업이라는 것도 최소 사양의 제품으로 가격을 극한까지 낮춘 제품들과 적당한 가격대 성능비로 입문자를 위한 기종으로 보급형
제품군도 세분화 되는 것이 추세이다. 그래서인지 a200 의 출시 바로 뒤를 이어, a300/350의 보급형 제품들이
더 발표하여 소니의 보급형
라인업은 a200/300/350으로 갖춰질 것이다. 헌데, a200은 a300/350에 채용된 라이브 뷰가 채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신
기종으로써는 기능상의 제약을 달고 출시 되었다. 때문에 형제간에 막내로써의 이쁨을 받지도 못하고, 장남으로써의 권력(?)도 가지지 못한 형제들
사이에 끼인 '둘째 아들 격'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보급형 제품으로는 이미 훌륭한 기능을 충분히 담고 알루미늄 합금 바디를 채용한 a200은 9포인트 중앙크로스 AF 시스템, 손 떨림
보정을 위한 Super Steady Shot, 750 컷 이상의 촬영이 가능한 배터리 운영 시스템, 천만화소의 해상도, 2.7인치 23만화소
LCD 등을 채용하여 DSLR 입문자들에게 충분히 어필을 할 수 도 있을 녀석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소지섭을 모델로 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소니의 행보가 향후 DSLR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던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경쟁속에서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성능을 가진 DSLR들이 많이 출시
될수록 흐믓하지 않을 수 없겠다.

그렇다면, a200의 스펙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상기의 스펙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최근의 DSLR 보급기종에서 갖춰야 할 기능들은 모두 충분히 오버스펙으로 갖추고 있으며, 라이브 뷰가
채용되지 않은 대신에 알루미뉴 합금 바디와 CCD 쉬프트 방식의 손떨림 보정 SSS을 채용하여
고가의 렌즈에서만 가능하던 손 떨림보정을 모든
렌즈군에 사용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