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오니어의 PDP 패널 생산 중단으로 한층 탄력을 받게 된 파나소닉이 6일 일본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2008년형 풀 HD PDP/LCD TV 12종을 공개했다. 구성은 PDP가
3시리즈 8종, LCD TV가 2시리즈 4종이다. 이들 제품은 4월 10일부터 차례로 발매된다.
새로운 라인업 가운데 최상위 그룹은 비에라(VIERA) PZ800 시리즈로 50인치 모델
TH-50PZ800, 46인치 모델 TH-46PZ800, 42인치 모델 TH-42PZ800의 세 가지가 준비돼
있다. 예상 가격은 각각 50만 엔, 43만 엔, 37만 엔 전후다. 모두 풀 HD 사양이며,
파나소닉이 46인치 풀 HD PDP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Z800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신소재 패널을 적용하고 예비 방전을 1/3 이상
줄여 30,000:1의 다이내믹 콘트라스트 비를 실현했다는 점이다. 또 신개발 형광체와
프로세싱 기술, 광학 필터의 도입으로 약 120%에 이르는 넓은 컬러 스페이스를 구현했으며,
x.v.Color에도 대응한다. 영상 프로세서는 최대 18bit 처리가 가능해 계조 표현력이
한층 향상됐다. 암부에서 명부까지 색과 밝기를 자체적으로 제어해 각 장면에 따라
최적의 화질을 보여주는 ‘디지털 컬러 리얼리티’ 기술도 투입됐다.
입력 단자는 HDMI×4(전면 1개는 1,080i까지 대응), D4×2, S-비디오×2,
콤퍼짓×4, 아날로그 RGB(D-Sub 15핀)×1 등이다. HDMI 입력은 1080/24p를
지원하는데, 이때 24p의 블루레이 소스를 2-3 풀다운하지 않고 48/96Hz로 출력할
수 있다. 한편 SD 메모리카드 슬롯을 장비해 SDHC 카드에 저장된 AVCHD 영상을 곧바로
재상할 수도 있다.
PZ85 시리즈는 79mm의 두께에 포커스를 맞춘 디자인 지향 라인업이며, LCD TV는
37/32인치 형태로 2시리즈(LZ85, LZ80) 4종이 준비돼 있다. LZ85 시리즈는 배속 구동
기능을 지원한다. 이날 파나소닉 측은 “이번에 선보인 비에라 신제품들은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화질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면서 “‘베이징의 감동을 탁월한 화질의 비에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