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양한 색으로 내 눈을 사로잡다, MSI PR200X 노트북

5.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PR200X의 전체적인 느낌은 저렴한 가격에 흠잡을 곳 없는 노트북 컴퓨터였다. 저가형이면 으레 마무리가 안 좋거나 디자인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PR200X에서는 상위 모델과 같은 디자인을 사용함으로써 그러한 단점이 없다. 물론 기존의 모델들과도 같은 디자인으로 차별화 되지 않은 디자인이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겠지만, 충분히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사람들을 만족시켜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전체적으로 모난 곳이 없는 노트북 컴퓨터이다. 일단 12인치형 노트북이면서도 값이 매우 저렴한 것이 사용자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값도 값이지만 965칩셋을 사용하여 산타로사 플랫폼을 베이스로 하여 튼튼하게 기본을 다졌고, HDMI 포트, 웹캠 등 부가기능까지 충실하다.

8셀 배터리의 기본 제공으로 실사용 시간이 최대 6시간 정도로 높은 이동성을 갖추었고, 발열이나 소음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소음은 팬소리가 들리는 정도이지만 그 정도는 기본으로 노트북 컴퓨터에서 날 수 밖에 없는 소리이고 하드 읽는 소리는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였다. 도서관에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CPU와 VGA를 100% 사용하는 작업이 오랜 시간 지속되어도 큰 발열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발열상태가 좋았다. 물론 낮은 급의 CPU를 사용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으나, 이전 모델에서 좋지 않은 발열 상태를 보인 것에 비하면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리뷰를 진행하다 보니 처음에 언급했던 대학생들이 가지고 싶은 노트북 컴퓨터에 PR200X가 꽤 근접하고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와 무게, 남들에게 보였을 때 고급스럽고 예뻐 보이는 디자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저렴한 가격. 물론 비슷한 가격대에 비슷한 성능의 다른 노트북 컴퓨터들도 있을 것이지만 MSI의 PR200X 역시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