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만 바꾼다고 데스크톱인가?
PC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질을 개선하거나 양을 늘리는 두 가지 방법이 있고 때에 따라 이 두 가지 모두를 병행해 큰 성능 향상을 가져오도록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컴퓨팅 분야에 따라 두 가지 모두를 적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일반 데스크톱이 아닌 서버 환경은 양과 질 모두를 개선하도록 만들 수 있다. 시스템 전체의 성능을 향상시키고자 핵심이 되는 프로세서의 아키텍처를 새롭게 개발해 각각의 프로세서 성능을 높이고 그 프로세서를 더욱 많이 장착해 시스템 전체의 성능을 큰 폭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것이다.
서버 분야의 경우 단일 프로세서가 아닌 듀얼 프로세서 또는 멀티프로세서 구성이 기본이기에 질과 양 모두를 적용할 수 있지만 데스크톱의 경우 양적인 증가는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데스크톱은 서버만큼의 높은 컴퓨팅 성능이 필요치 않다. 대다수 작업이 단시간 내에 처리되는 것이며 서버처럼 멀티스레드로 작업을 처리하는 어플리케이션도 많지가 않다.
플랫폼 기본 구조도 단일 프로세서가 기준이 되기 때문에 성능향상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지난해부터 서버나 워크스테이션 시스템을 데스크톱 분야에 투입시키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었다.
가장 먼저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에 적용되던 DP 플랫폼을 하이엔드 데스크톱으로 투입시킨 것은 AMD였다. Quad FX라는 제품으로 발표했으며 그래픽카드 두개와 프로세서 두개를 장착해 지금까지의 데스크톱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높은 성능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 AMD의 주장이었지만 사실상 경쟁사의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견제하기 위한 임시방편일 뿐 쿼드 코어 패넘 프로세서가 발표된 지금은 거의 포기한 플랫폼이다.

▲ AMD의 Quad FX를 겨냥해 출시한 인텔 V8 Media Creation 플래폼
AMD에 자극을 받은 인텔도 이와 비슷한 플랫폼을 작년에 출시한 적이 있다. 이미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으로 있던 제품이지만 V8 Media Creation 플랫폼이란 명칭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다. 경쟁사인 AMD처럼 데스크톱 분야로 구분지어 투입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 하이엔드 데스크톱 시장을 겨냥해 Quad FX 플랫폼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것은 확실했다.
이처럼 하이엔드 데스크톱으로 투입된 서버들은 진정한 성능 향상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단지 서로간의 경쟁이 만들어낸 이름뿐인 하이엔드 플래폼였는데 데스크톱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진정한 하이엔드 데스크톱 플랫폼이 인텔에서 발표됐다.
오늘 소개할 인텔 스컬트레일 플랫폼은 V8 Media Creation 플랫폼과 달리 진정한 데스크톱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이 데스크톱 기준으로 개발됐다. 내부 부품은 서버지만 그것을 데스크톱에 맞게 다시 제작한 것이 스컬트레일 플랫폼이다.
지금부터 스컬트레일 플랫폼의 특징과 그 성능을 소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