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힘내라 2채널러~
필자는 2채널 신봉자이다. 대부분의 리뷰에서는 개인적 느낌이나 감상, 또는 선호하는 방향을 가급적 배제하고 객관적 입장을 견지하고자
노력하지만, 때로는 아무리 객관적으로 보아도 지독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특별한 성격의 제품들도 존재한다는 것이 새로운 제품을 접하고 그
정보를 독자들께 제공해 드려야 하는 입장에서 겪게 되는 가장 커다란 난감함이다.
이미 서두를 읽으신 대부분의 독자들께서 눈치채셨겠지만, 이번에 둘러볼 제품은 바로 스피커. 지독히도 주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제품이다. 객관적인 측정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장비와 인력, 충분한 시간을 들여 검증하면 얼마든지 객관적인 자료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 조차도 '객관적 자료'일뿐 '좋은 음질'을 가르는 잣대가 되기에 애매하다. 또
이렇게 만들어지는 복잡한 파형이나 그래프를 독자들에게 이해하라고 강요하기도 힘들다. 모든 독자들이 전문가라는 가정 하에 리뷰를 써나갈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때로는 차라리 리뷰어 개인적 느낌이나 선호하는 방향, 또는 개인적 판단의 기준 등을 명확히 밝혀 버리고 이를 토대로 분석된 제품의
특징을 함께 고려하면 읽는 입장에서도 제품의 특색을 조금은 더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장고 끝에 악수'란 표현이 있다. 필자의 오랜 고민이 내놓은 결과가 고작 2채널 신봉자라는 한마디 뿐이지만, PC 스피커를 조금
둘러본 유저라면, 아니 어떤 종류의 PC 스피커가 출시되고 있는지 정도를 아는 유저라면 아마도 그 짧은 한마디에 함축된 복잡 미묘한 감상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다채널 PC 스피커를 거부하는 이유는 단순히 '음질' 때문만은 아니다. 다채널 스피커를 일반 공간에서 사용해 본 유저라면 그것이
가져다 주는 훌륭한 공간감 외에 거치적 거리는 복잡한 배선의 정리, 불편한 공간 활용에 애를 먹는 예가 너무 흔하다. 또 음악 감상에 다채널
환경이 조금의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반드시 고려해 보아야 할 사항 중 하나.
메인보드에 사운드 기능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이러한 사운드가 다채널을 지원하기 시작하며, 또 불과 몇 만원 수준에서 구입할
수 있는 다채널 스피커가 대거 등장하며 한 때 다채널 스피커 열풍이 매서웠다. 하지만 현재 PC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청음 환경이 과연 다채널
제품 위주일까? 당시 소비비자나 리뷰어들조차 그렇게 되리라 예상했지만, 이러한 예견에 개입하기조차 어려웠던 작은 변수들은 끝내 2채널 스피커를
살려내기에 이르렀다. 2채널 기반의 제품들은 다채널 오디오와 HD 영상이 판치는 이 시기에도 존재할만한 가치가 충분한 것이다.
필자에게도 조금은 낯선 브랜드인 COBIG의 새로운 스피커는 의외로 매우 낯익은 제품이었는데,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눈썰미 좋은
유저들이라면 재빠르게 기억을 떠올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재미있는 점이라면 불과 얼마 전 COBIG CBS-3800과 형제라 할만한 제품의
리뷰도 이루어졌었다는 점 정도일까? 아무튼 깔끔한 앤틱 스타일의 2.1채널 스피커인 CBS-3800, 이제부터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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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BIG CBS-3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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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격출력(RMS) |
70W
- 서브 우퍼 : 40W
- 위성 스피커 : 30W (15W x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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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최대 출력 (P.M.P.O.) |
4,200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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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유닛 |
서브 우퍼 : 165mm
위성 스피커: 89mm Full Range /38mm Twee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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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주파수 |
18Hz ~ 20KH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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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 서브 우퍼 : 310 x
310 x 220mm (W x D x H)
- 위성 스피커 : 135 x 150 x 220mm (W x D x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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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사 |
잇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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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40,000원 (E.S.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