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카메라족들이 많아졌다. 여기저기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어느덧 사진에 대한 사람들의 취미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취미의
하나가 되버렸다. 하지만, 취미로 무작정 카메라만 들고 있다고 해서 사진을 잘 찍는
것은 아니다. 똑같은 환경에서도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사진 속 분위기는 완전 다르기
때문이다.
카메라 전문 인터넷 갤러리 카페, 커뮤니티에 가보면
'와 정말 멋지다' 라고 생각하는 사진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그냥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대서 찍은 것은 아니다. 나름 촬영 노하우를 갖고서 찍은 사진들이다.
이제 막 카메라에 입문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소위 말하는
'살아있는 사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다.
그래서 초보 DSLR 카메라 유저들을 위해 도움이 될만한 촬영팁을 전문 작가들을
통해 배워볼 수 있는 <줌인 DSLR> 코너를 준비해 봤다. 우선 그 첫 시간으로, '실내에서 촬영 할 때 좀 더 피사체(모델)를 돋보이게 하는
촬영 팁'을 현 치즈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인물 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하고 있는 백기광
포토그래퍼를 통해 실전 노하우를 살짝 배워보도록 하자.
실전 촬영 팁 1. 예쁜 뒷배경을 활용하며 인물을 더욱 살리기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멋진 카페나 장소를 들르게 되면, 자연스레
카메라를 꺼내서 찍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다. 주변의 배경을 이용해서 친구들의
멋진 사진 한 컷을 찍어 뽐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좀 더 그럴싸하게 찍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멋진 배경을 뒤로하고 나름 포즈를 잡아서 사진을
한컷 찍어 보지만, 멋진 뒷배경에 왠지 인물이 묻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예쁜
배경을 활용해보자

NG
컷- 예쁜
배경에 인물이 돋보이지 않는다?
백작가는 "까페의 벽면에 있는
예쁜 메뉴판도 사진의 근사한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산만한듯한
배경을 원근감있게 처리해서 촬영을 한다면,좀 더 근사한 뒷 배경이 될 수 있지요.
하지만, 멋진 배경 앞에서 사진을 찍을 때 모델이 너무 배경과 가까이에 위치하면,
정착 빛나야 할 모델이 뒷 배경에 묻혀서 죽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의 예제
사진처럼 뒷배경과 모델이 거리가 너무 가깝다 보니, 뒷면의 메뉴판 배경이 모델보다
더 부각되어 모델에 시선이 가기보다는 메뉴의 가격이 더 눈에 들어오게 되죠"
그렇다면, 이럴 땐
어떻게 찍는 것이 좋을까?

Good
컷- 배경과
인물에 거리를 두면 인물이 돋보이게 촬영할 수 있다.
멋진 배경 뒤로 모델이 좀 더 예쁘게 부각되어
찍으려면, 배경 앞에 포즈를 취한 모델이 배경에서 큰 발자국으로 약 2, 3발자국
앞으로 나가서 찍는 것이 좋다고 백작가는 일러준다.
"물론, 여기서 앞으로 나오면 얼굴이 크게
나오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좋은 사진이란
당연히 찍히는 피사체가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사진입니다. 언제까지 단체 사진찍을
때 처럼, 남들보다 뒤에서 은근히 머리를 빼면서 사진만 찍을 것 입니까? 좀
더 멋지고 돋보이는 사진을 찍고 싶다면, 좀 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그는 또 "주제를 부각시키는데 있어 시각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방법은 망원 렌즈나 조리개를 이용해서 배경을 아웃포커스하는 방법이
있습니디만, 이렇게 앞으로 3발자국 정도 나서서 찍으면 배경도 자연스레 아웃 포커싱되면서
인물에 시선이 가게 되니 초보 사진인들에게 좀 더 쉬운 팁이라면 팁이겠죠"
라고 말해준다.
실전 촬영 팁 2. 배경 위치에도 신경쓰자. 머리
위의 뿔을 조심하라!

NG
컷- 모델
머리 위에 뿔이 났네?

Good
컷- 같은
배경에서 살짝 위치만 바꿔주더라도 멋진 사진 한 컷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촬영을 할 때 이쁜 배경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경 위치에도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고 그는 충고한다. 같은
배경에서 이렇게 살짝 위치만 바꿔주더라도 사진 분위기는 완전히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백작가는 인물 머리 위로 창틀 수직 라인이 정중앙에 위치한 사진과 약간 옆으로
위치한 사진의 컷을 예로 들면서, 위치에 따라서 한순간에 인물에 뿔이 생길
수 있는 사진으로도 찍힐 수 있으니, 뒷 배경에 인물이 어디에 위치하는 것이 좋은지도
신경을 써가며 찍는 센스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실전 촬영 팁 3. 간단한 소품을 이용해서 포즈를 살려보자!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정자세를 하고 찍는 사진은 사실 좀 촌스럽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없이
무작정 다른 곳에 시선을 두고 포즈를 취해 찍는 것도 자칫 설정된 인상이 사진 속에
배어나와 다소 어색한 느낌이 전달된다. 이럴땐 소품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백작가는 조언한다. 소품을 이용하면 모델이 좀 더 자연스럽고 안정감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품을 잘만 이용하면 모델을 좀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는
효과도 낼 수 있다고.

NG
컷- 설정한 티가 난다. 뭔가 좀 어색한 포즈

Good
컷- 소품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멋을 살리자.
책과 같은 소품을 활용하면 반사판 효과도
낼 수 있다.
백작가는 "소품을 이용해서 사진 촬영을 해보는 것도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는데 좋습니다. 사실 전문 프로 모델이 아닌 이상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맨날 카메라를
보고 브이만을 할 수만은 없는 일이고, 모카피문구처럼 이제 카메라도 브이는 지겹다고
하지 않습니까? (하하) 그럴때는 흔히 접할수있는 책, 신문, 안경, 컵등 소품을 이용해서
모델이 자연스러운 포즈를 연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해준다.
이어 그는 "특히 이럴때 쉽게 활용하기
좋은 소품이 반사판 대용으로도 쓸수있는
책"이라고 말하면서, 전문 광고 스튜디오에서도 반사판으로 하얀 우드락을 종종
쓰지만, 일반 촬영시 책을 활용하면 책의 지면이 반사판이 되어 좀 더 화사한 얼굴로 촬영할
수 있게 된다고 일러준다.
실전 촬영 팁 4. 빛을 이용해 멋진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뒷배경과 소품을 이용한 것 이외에도 빛을 이용한
사진도 멋진 분위기의 인물 사진을 찍어낼 수 있다고 백작가는 이야기한다.

Good
컷- 자연광을
이용해서도 멋진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백작가는 "사진을 찍을 때 뒷배경이 멋진 곳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매번 근사한 배경이 좋은 촬영 장소 인것은 아닙니다. 빛을
이용해서도 멋진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촬영할 때 가장 좋은 라이트는
어느 회사의 어느 비싼 라이트가 아닙니다. 바로 자연광 day light 입니다. 요즘
날씨 같이 봄 햇살을 이용해서도 멋진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요, 어느
라이트이건, 모두 태양을 모델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햇살이 잘 비추는 카페의 창문이라면,
그것이 광고 스튜드오에서 쓰는 큰 소프트박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문을 한번 걸쳐서
부드러운 빛으로 피사체를 분위기있게 감싸줄 수 있는 것이죠."라고 설명해주면서
"여기서 또 하나의 팁이라면, 창문으로 비추는 윈도우 라잇이 너무 강해 인물에게도
콘트라스트가 너무 강해질수 있기 때문에 이럴 때는 반사판 같은 것을 대어주면,
윈도우 라잇을 이용한 사진물이 한결 더 부드럽게 촬영되니 좀 더 빛을 볼 수
있을 겁니다"라고 덧붙여 일러줬다.
실전 촬영 팁 5. 반사판을 적극 활용해보자!
그는 사진 촬영시 반사판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권장했다. 반사판을 활용하면 좀 더 화사하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빛을 이용한 촬영에서도 인물의 암부를 전체적으로 좀 더
부드럽게 살릴 수도 있고, 또 역광촬영시 인물이 어둡게 나올 때도 반사판을 이용하면
인물의 모습을 밝게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NG
컷- 역광촬영시
인물이 어둡게 촬영된다.

반사판을
이용하면?

Good
컷- 인물을
살리면서 좀 더 밝은 사진을 찍어낼 수 있다.
단, 반사판의 각도에 따라 창백한
유령같이 창백하게 나올 수 있으니
반사판을 너무 얼굴 바로 밑에 대는 것은 피하도록
하자.
"역광 촬영에서도 이렇게 반사판을
대어주면, 인물이 어둡게 죽지 않으면서 밝고 화사하게 찍어줄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파는 반사판은 대략 1만원에서 3만원 정도로 비싸지 않은 편이기에 좀
더 멋지고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고 싶은 DSLR 유저라면 카메라에 투자하듯 반사판
일,이만원 투자해서 구입하는것도 활용 가치면에서 아깝지 않을 듯 합니다. 아니면,
앞서 말했듯 반사판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책과 같은 소품을 함께 활용하는
것도 좋겠지요." 그는 말한다.
이어 그는 "하지만 반사판 이용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각도에 따라서 인물이 한순간에
유령이 될 수도 있는데, 실제로 영화, 드라마 촬영장에서도 유령 조명을 할때는 얼굴
아래쪽이 이마보다 더 밝게 조명을 처리함으로써 으스스한 유령으로 연출을 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반사판을 얼굴 아래쪽 밑에 바로 갖다대면 자칫 창백한 유령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으니, 각도를 잘 맞춰서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고 주의할 점도 덧붙였다.
이상 간략하게 카메라 촬영 팁을 소개하는 <줌인
DSLR> 그 첫번째
시간으로, 치즈스튜디오의
백기광 포토그래퍼와 모델로 참여해준 이성애씨의 도움으로 카메라 실내 인물 촬영 팁
몇가지를 전해드렸다. 카메라 초보 유저들을 위한 코너로 기획되다보니,
무엇보다
복잡하지 않으면서 쉽고 간편하게 찍는 촬영 방법들을 위주로 미흡하게나마 진행해봤다.
하지만, 앞으로 이 코너에서는 좀 더 재미있고 다양한
촬영 예제를 잡아서 체계적인 구성으로 초보자들을 위한 카메라 촬영 팁을 하나씩
연재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 드리는 바이다. 특히 이 코너를
맡은 본 기자는 독자들과 함께하는 유익한 코너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니, 카메라 촬영에 대해 더 알고 싶고, 더 배우고 싶은 기법들이 있으면
언제든 다양한 의견들을 올려주기 바란다. 적극 참고해서 좀 더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을 기획해 다음 편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
<부록: 현장 스케치>-케이벤치 '줌인 DSLR
첫 촬영 현장에 모인 사람들!

초보자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DSLR 촬영 팁을 소개하는
<줌인 DSLR> 첫 촬영에 홍대
모 카페에서 그들이 뭉쳤다.

신사동에
위치한 치즈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백기광 포토그래퍼

줌인
DSLR 취지가 좋다며 사진 모델로 참여해준 아리따운 이성애씨

백
작가와 함께 동행해 촬영 보조에 큰 힘을 실어준 박병욱씨

이사람은...
본 코너를 맡은 접니다.;; 열심히 뭔가 쓰는 척;

본격
촬영에 앞서 끄적끄적거린 내용들..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고..




첫
촬영이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쉽지 만은 않았었다...
그래도 일단 무사히 마쳤다는
것에 감사한다..
(다음번에는 더 잘하자구요~!)
끝으로, 이번 소중한 시간을 내서 촬영에 도움을
주신 치즈스튜디오의
백기광 포토그래퍼와 모델로 참여해준 이성애씨께 다시한번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케이벤치 '줌인 DSLR' 포토그래퍼 & 모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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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광, 그는 현재 신사동 치즈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
사진인이다. 사진예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KAPA '한국광고사진전'
은상 및 중앙대학교 주최 '광고 이미지' 작품공모선에 입선, 수상한
바 있으며, 월간 ‘피에스타’, LG
생활건강 미용지 '케시켓', 월간 ‘베스트 레스토랑(BR)’,
월간 ‘beadsLook', 월간 ‘the DVD’,
월간 ‘현대주택’, 월간 ‘오디오’, 김래원 사진집, 월간 ‘해오름’, 월간 ‘노블리안’,
월간 ‘인사이드’ 등 다수의 잡지 및 화보 촬영을 담당했다. 이외에도
ING 생명
사보, 삼성 SDS 사외보 ‘사랑, 꿈’, 'ZOOM IN' 표지, 신라호텔
메뉴, 에스원사외보 ‘맑은누리’, 포스코건설 사외보,
스와르브스키 카다로그, 태평양사외보 ‘오설록’, 삼성 에버랜드사외보
‘꿈,사랑’, 순창고추장 외 각종
광고 및 기업 브로셔를 촬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포토그래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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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벤치 <줌인 DSLR> 코너에 사진 모델로 출연한 이성애씨.
도시바 노트북 사진 모델로 활동한 바 있는 그녀는 순수 자연 미인상을
보여주는 여성스러운 마스크에 차분하면서도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차분한 이면에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적극적인 면모도 갖추고
있어, 이번 케이벤치에서 카메라 촬영 팁을 소개해주는 유익한 <줌인 DSLR>
코너에서 섭외가 왔을 때 취지도 좋고, 재밌을것 같아서 큰 고민하지 않고 흔쾌히
OK 했다고. 그녀는 "이렇게 색다른 촬영 경험을 통해 나름 즐겁고,
재미있었다며 좋은 추억을 하나 만들었다"며 "한번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작업하고 싶다"는 촬영 후기를 전했다. |
※
케이벤치 '줌인 DSLR'에 사용된
카메라 및 렌즈

캐논
EOS 5D + EF 24-70mm f/2.8L USM 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