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 최근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를 무기로 무섭게 공세를 펼치고 있는
AMD(ATi)에 비해 고성능 GPU를 보유하고도 상대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nVidia의
새로운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AMD의 전략에서 참고할만한 무언가를 얻은 느낌.
경쟁사를
압도할만한 고성능 GPU의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기 보다 이미 개발된 GPU가
가격대 성능비의 정점에 이르는 순간 이를 듀얼로 구성해 시장에 내놓으면 가격과
성능 모두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 비록 이로 인해 PCB가 다소 커지거나, 소모
전력이 다소 늘어나는 단점이 있을 수 있긴 하지만 잘 만들어진 GPU를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이는 결국 해당 GPU의 생산 단가를 낮추게 되므로 제조사의 입장에서도
최적이 되는 규모의 경제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절대적인 능력치야 어떻든 AMD의
RADEON 4000 시리즈는 바로 이러한 트랜드의 흐름 한 가운데를 꿰뚫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nVidia의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1월 경, GTX260 GX2라는 새로운 VGA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제품은
AMD(ATi)의 RADEON 4870 X2처럼 하나의 PCB에 두 개의 GPU를 장착해 성능 향상을
꾀한 제품일 것으로 예상된다. 싱글 코어에서는 최고의 성능을 가진 GPU이지만 AMD의
듀얼화 전략에 마땅히 대응하지 못했던 점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며, 55nm
공정에서 생산되는 이 새로운 제품은 누가 보아도 명확할만큼 RADEON HD 4870 X2를
정조준하는 제품일 것으로 생각된다. - 케이벤치(www.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