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허브 내장한 IP 공유기, Xrou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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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를 공유하는 방법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방법이 가격적인 부담도 적게 들어 유리하지만, 랜카드를 하나 더 필요로 하기에 이로 인한 시스템의 충돌이 야기될 수 있으며, 시스템의 여유 슬롯이 없어 이를 이용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본인처럼 몇 시간이고 컴퓨터를 구동시킬 수 없는 입장일 때에는 이러한 소프트웨어에 의존적인 방법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현재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생각할 때에는 시스템을 24시간 동안 켜두는 것보다 자그마한... 그러나 강력한 기능의 IP 공유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지 않을까...

허브 내장한 Xrouter

이제는 다소 한물간 디자인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는... 그러나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있는 누드 디자인을 채택한 Xrouter 는 그 크기가 현재 유통중인 IP 공유기에 비해 다소 큰 크기이다. 하지만, 과거 리뷰하였던 Prestige 310 에 비한다면 작은 크기라고 할 수 있는데, Xrouter 의 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한다.

일단, 누드 디자인이기에 그 내부를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방열판이 내부에 장착되어 발열에 유독 신경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막연하게 발열에 강하다고 할 수는 없는 것. IP 공유기를 설치하고 구동 중 1시간 후에 그 발열을 체크하여 보았으나 이렇다할 열을 느낄 수 없었고, 이내 며칠후의 온도도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었다. 이는 항상 구동되어야 하는 네트워크 장비에서는 그 안정성을 두고 볼 때 꽤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초록색 계열의 누드 디자인을 하고 있는 Xrouter 의 설치는 일반 IP 공유기 보다도 더 수월하다. 이는 Xrouter 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허브기능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인데, 뒷면에 위치한 입출력 포트는 외장형 모뎀과 연결하는 WAN 포트와 내부 네트워크용 포트로 총 5포트(허브 4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업체에서 언급하는 Xrouter 의 장점은 더미 허브를 이용할 경우 최대 252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일반 가정적인 환경에서 공유하고자 하는 컴퓨터의 수가 제한적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에는 이러한 공유 IP 의 범위가 그다지 중요한 요소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허브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는 점이 보다 큰 장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