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 사정에 시달리던 독일의 DRAM 제조업체 키몬다 (Quimonda)가 드레스덴에 위치한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키몬다는 세계 4위
규모의 DRAM 제조 업체였지만, 2007년부터 시작된 과잉 공급에 따른 DRAM 업계의 출혈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1월 파산했다.
현재
키몬다는 외부 투자 유치에 힘을 쏟고 있으며 관련 업체들에서 인수 합병 설이 나오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키몬다의 드레스덴 공장에는 3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에 있으며, 공장은 3월 31일부로 생산 중단에 들어간다. 적절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3000여명의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키몬다는 공장 중단 이후에도 회생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며 투자자들을 지속적으로 모집할 것이라고 한다.
키몬다의 파산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 스팬션의 파산이 이어지는 등, 반도체 업계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비해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경쟁 우위로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은 편. 이들 기업의 고통이 호재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08년 DRAM 업계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