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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한 장에 무려 1.1TB의 데이터를 담아낼
수 있는 기술이
발표됐다. 제품화 되면 사용자들의
호응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DVD
10장이면 당신이 몰래 소장하고픈 모든 포르노를 몽땅? 호주의 한 기술업체가 지금의
DVD와 동일한 크기의 미디어에 무려 1.1TB의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10층의 레이어를 가진 디스크를 이용, 정확하게 동일한 위치에
데이터를 각각 저장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각 레이어에는 특정 파장의 레이져에만
반응하는 금으로 된 나노로드를 사용, 각 레이어의 정보들을 선별적으로 읽어들이게
된다고.
이 기술은 아직 시연이 가능할 만큼 발전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기술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주는 작은 디스크 조각은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기존의 DVD를 경험한 유저들이라면 다층 구조의 레이어를 갖는 미디어에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 하지만 이 디스크는 기존의 DVD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내구성 역시 월등히 뛰어나다고 한다. 화학적 변화가 거의 없는
금속이 금인 것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겠지만, 이를 소재로 사용하면서도
대중화에 성공할 만큼 가격을 맞출 수 있을지가 관건.
이제서야 겨우
블루레이 디스크들이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을 보면 벌써부터 다음 세대의
광 디스크에 대한 정보들이 흘러나오는 것은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27GB
수준에 멈춘 - 듀얼 레이어는 50GB - 블루레이보다 월등히 많은 데이터를 담아내는
기술은 이미 여러 곳에서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결국 성능과 안정성, 그리고
가격과 인지도를 누가 먼저 확보하는지에 따라 블루레이 이후의 포맷이 결정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 그렇다면 이미 그것을 가능케하는 기술들이 하나 둘씩 발표되고
있는 현 시점이 오히려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디스크 한 장에 무려 1.1TB를 담아낼 수 있다면, 그리고 우리가 기대하는 것만큼
충분히 빠른 시일 내에 등장해 준다면 기록형 광디스크 매체가 다시 한 번 사용자들의
주목을 끄는데 성공할 수 있을 지도 모를 일. 물론 제목처럼 엄청나게 모아둔 포르노를
보다 효율적으로 숨기는데 사용할 유저들은 절대 없을 거라(?) 믿지만 말이다. -
케이벤치(
www.kbneh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