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작지만, 단단한 터치방식의 MP3 플레이어
워크맨 X, NWZ-X1050의 외형은 최근 휴대용 기기의 컨셉인 풀터치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블랙바디에
3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여 대체로 간결한 느낌이다.
단순할 수 있는 외형이지만 NWZ-X1050은 소니만의 고급스러움을 연출하려 했음을 엿볼 수 있다.
단순화된 전면부에 비해 프레임 부는 마치 대리석같은 느낌의 후가공으로 그립감은 물론 이제까지의 휴대용 기기와는 전혀 다른 감각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말한 간결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은 바로 이 때문이라 할 수 있다.
▲ 전면에 HOME 스위치가 있다.
▲ 뒷면에 HOLD 스위치가 있다.
이러한 외형은 그간 MP3 플레이어의 외형적 변화에 대한 한계(블랙컬러 제품들의 경우 최근까지 유광/무광을
이용한 다소 정형화된 외형을 보였다)를 넘어 입체적으로 잘 표현한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NWZ-X1050 제품 개발자는 프레임의 가공을 두고 많은 시행착오로 소니만의 톡특함을 연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면 NWZ-X1050 에 적용된 이 소재는 차후 라인업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NWZ-X1050은 3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여 시원한 화면을 보여준다. 풀터치 방식의 이
디스플레이는 조작 반응 또한 상당히 빠른데, 터치 스크린의 감도가 우수하기 보다는 내부 처리 속도가 빠르기 때문인 듯하다.
제품의 조작 버튼은 생각보단 단순하다. 풀터치 스크린을
채택하였기 때문인데, 오른쪽 프레임 부에는 위쪽부터 볼륨조절 버튼과 NOISE CANCELING 스위치, RESET HOLE 이 위치해 있으며,
아래면에는 PC와 연결을 위한 커넥터가 위치해 있다. 참고로 워크맨X, NWZ-X1050는 제공하는 전용 USB 케이블을 통해 PC와의 싱크는
물론, 충전을 하도록 하고 있는데, 만충전시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3시간이고 만충전시 음악감상 약 33시간, 동영상감상 약 6시간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재생 능력만으로 본다면 아쉬울 것이 없는 스펙이다.
워크맨X, NWZ-X1050은 풀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버튼을 간소화하였지만, 직접적인 조작을 위한 기본
스위치는 제공하고 있다. 제품 윗면에 재생/일시멈춤, 이전/다음트랙 버튼이 위치해 있는데, 주머니에 워크맨X, NWZ-X1050를 넣고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옆으로는 이어폰 연결 3파이 잭을 볼 수 있다.
워크맨X, NWZ-X1050의 사이즈는 풀터치 스크린 방식의 플레이어들에 비해서는 컴팩트한 느낌이다. 화면의
크기는 최대한 살리면서도 크기는 작게 느껴진다. 또한, 여타의 제품들과는 달리 가볍다는 느낌이 없는데, 프레임의 소재 채택에서 이러한 묵직함을
느끼게 된 듯하다. 참고로 워크맨X, NWZ-X1050의 무게는 98g 이다.
워크맨X, NWZ-X1050의 음질에 대해 얘기할 때 언급할 것이지만, 제공하는 이어폰은 일반적인 번들용
이어폰이 아니다. NOISE CANCELING을 위한 워크맨X, NWZ-X1050만의 전용 이어폰으로 귀 안쪽으로 밀착이 되며, 외부의 잡음을
최소화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자세한 것은 음질에 대해 얘기할 때 언급하도록 하자.
워크맨X, NWZ-X1050의 경우 USB로 충전하고 PC와 싱크한다고 하였다. 마치 핸드폰의 통합 20핀 케이블을 생각나게하는(그보다는 넓고
다소 크다) 외형으로, 워크맨X, NWZ-X1050의 전용 케이블이다.
전용 케이블이라는 것이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하는 반면, 흔히 구할 수 없고 분실시 여타의 케이블에 비해 비싸다는 것은 단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분실만 하지 않는다면 문제 삼을 부분은 아니며, 차후 전용크래들 구입·사용시 해당 케이블은 이동용으로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이외에도 워크맨X, NWZ-X1050 제품 구성에는 전용 오디오 출력 케이블과 커넥터 등이 제공된다.
이러한 구조는 예측컨대 다양한 주변기기를 염두에 둔 것이라 볼 수 있다. 아이팟이 액세서리 시장에서 재미를
보고 있듯이, 차후를 생각한다면 적절한 대처라고 할 수 있겠다.
워크맨X, NWZ-X1050는 PC에 연결하여 싱크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제공되는 전용 S/W인 'Media Manager for WALKMAN', 'Content Transfer'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PC에
연결시 USB 대용량 저장장치로 나타나 메모리 드라이버 등으로 사용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 하다.
워크맨X, NWZ-X1050의 외형 특징은 풀터치 스크린, 3" OLED, 독특한 프레임 재질로 요약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럼 외형적인 부분은 이쯤에서 정리하고 기능적인 부분을 살펴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