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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구동 매커니즘을 가진 하드디스크에 비해 분명한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SD가 높은 가격 때문에 노트북에는 아직 널리 쓰이지 않고 있음이 조사되었다.
DRAMeXchange의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출시된 노트북에서
SSD를 채택한 비율은 1~1.5퍼센트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SSD 채택률은 넷북까지
포함한다면 10퍼센트 정도까지 높아지기는 하지만 넷북에 들어간 SSD의 대다수는
상대적으로 용량이 작고 매우 느려 일반적인 USB 메모리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SSD의 실적이 이렇게 저조한 것은 실제로 사용에 무리가 없을만한
용량과 속도를 가진 SSD 정도라면 보급형 노트북 가격을 넘어서고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할
정도로 가격대가 높기 때문이다.
SSD는 조용하고 보다 안정적이며 빠르면서도 전력 소비도 적지만
가격 앞에 사용자들이 별로 프리미엄을 느끼고 있지 않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평균적인
64기가바이트 SSD의 가격은 500기가바이트의 노트북용 하드디스크의 가격을 넘는다.
물론 SSD의 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있으며 보다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위한 가장 적절한
저장장치인 만큼 30나노 공정의 SSD가 나온 이후 채택률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긴 하다. - 케이벤치(www.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