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 감성 작가, OLYMPUS PEN E-P1

 
 아래 사진 속 모델들이 들고 있는 카메라는 그냥 흔하게 디자인 좀 바꾸고, 화소 좀 높이고, 그래서 제품명 좀 다르게 나온 컴팩트 카메라가 아니다. 그럼 뭘까? 필름카메라같기도 한데..

힌트 : 올림푸스가 만들었고 5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카메라의 후속작이다.

 답은 'PEN'이다. 올림푸스가 90주년을 맞으면서 선보인 PEN E-P1은 새로운 개념이 접목된 카메라다. 사용자가 원하는데로 렌즈 교환이 가능한데 그렇다고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크고 무거운 일안반사식디지털카메라(DSLR)는 아니다. 카메라 내부 부품을 확 줄이고 설계를 새로한 이른바 마이크로 포서즈 시스템(Micro Four Thirds System). DSLR처럼 렌즈 교환이 되는 것은 물론 크기는 일반 디지털 카메라와 비교할 수 있으면서 무게는 335g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동영상 촬영은 물론 잡티가 있는 피부도 알아서 예쁘고 화사하게 촬영해주니 여성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

 이렇게 다가온 PEN E-P1은 지난 50년의 역사를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로 이어 쓰는 멋진 사진 작가로 나설 듯 하다. 예약 판매의 호응도는 물론 아직 이렇다 할 경쟁제품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PEN 매니아라면 구입하고 싶을만한 생김새,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를 소재로 한 클래식한 디자인,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진 촬영 옵션, 라이브 뷰, HD영상 촬영까지 첨단 카메라 기술들이 듬뿍 담겨 있다. 촬영한 사진은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기존 포서드 규격 센서와 동일하기에 화질도 그대로 유지되니 감각적인 디자인도 챙기고 고품질의 사진도 얻고 싶다면 역시 PEN이 또 한번 정답!

여기서 잠깐.. PEN이란?

 "매우 작고, 가볍게!" , "언제 어디서나 쉽게 촬영을 즐겨라!"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1959년 출시된 후, 총 1700만대가 넘게 판매된 올림푸의 하프 프레임 카메라의 이름이다. 하프 프레임이란 24컷짜리 필름을 넣으면 48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주던 요술같은 기능이다. 아무튼, 올림푸스의 PEN 시리즈는 50년의 세월을 넘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