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40nm 공정 수율, 이제서야.....
2009/08/03 1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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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의 40nm 수율이 마침내 60%를 넘어섰다고 한다. 엄청나다
할만한 수치는 분명 아니지만, 기존의 TSMC가 가졌던 40nm
공정의 저조한 수율을 감안하면 분명 진일보한 면이 있는 셈.
차기 GPU들이 등장하는 시점에는 공급 부족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래 보게 된다.
ATI RADEON HD 4770이 등장했을 당시,
이 새로운 GPU에 열광한 것은 국내 일부 유저들만은 아니었다. 6월 초 컴퓨텍스 취재차
타이페이에 체류하는 동안 수많은 업체들의 HD 4770을 목격할 수 있었으며, 심지어
하얏트 호텔 10층에서는 얼마를 주어도 좋으니 구할 수만 있게 해 달라는 한 소비자와,
현재로선 방법이 없다는 난감한 입장을 취하는 업체 관계자를 만났을 정도.
결국
ATI는 상위 모델의 가격을 하락시켜 이에 대응하는 것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을
선택했지만, 그로부터 두 달 가량이 지난 오늘까지도 이 제품의 수급은 원활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현 시점에서 이를 구입할 매력 역시 떨어진 것이 사실이고 말이다.
이런
현상이 벌어진 가장 큰 원인은 현재의 40nm 공정이 일종의 '테스트 베드' 성격을
갖는다는 점 때문이다. ATI나 엔비디아 모두 차후 등장할 주력 GPU를 바로 이 40nm
공정에서 양산하고 싶어 하며, 이런 하이엔드 제품의 출시에 문제를 겪지 않으려면
먼저 이 공정 자체의 수율을 극한대로 끌어올려 둘 필요가 있는 것. 어찌 보면 ATI의
RADEON HD 4770은 그를 위한 시험적인 성격이 강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초기의
수율 문제, 수급 불안정 문제는 ATI나 TSMC 모두 감안하고 시작한 일인 셈.
최근
ATI나 엔비디아의 차기 GPU 일정에 대해 양사 모두 수급 불안정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것 역시 서서히 상승하고 있는 TSMC의 수율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엔비디아 역시 ATI와 마찬가지로 메인스트림 시장에
공급한 40nm GPU를 먼저 출시한 후 하이엔드 모델인 GT300을 출시할 것으로 보여
ATI와 비슷한 길을 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TSMC의 사장은 최근 40nm
수율이 연초에 비해 크게 향상되어 6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형편없는 수율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셈인데, 여러 가지 원인들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겠지만 60% 수율을 넘어선 이상 RV870이나 GT300과 같은 차세대 하이엔드
GPU들이 등장할 시점에 이르러서는 수율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SMC의 3분기 웨이퍼 생산은 3만장에 달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제 서서히
40nm 공정의 RV870과 GT300의 생산을 시작해야 할 시기와 맞물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조금은 더 수율의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케이벤치(www.kbe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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