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9600GT와의 물리 연산 능력 비교
앞서 1페이지에서 밝힌 것처럼 엔비디아는 메인스트림급의 카드를 일반 그래픽용
이외에 PhysX 전용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GT240에서 프로세서
유닛이 늘어난 것이 기존 제품인 9600GT에 비해 어느 정도 성능 향상을 가져올 것인지를 테스트해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물리 연산 테스트 - PhysX Gaming
엔비디아의 물리 연산 기능이 게임에 적용될 때에는 물리 엔진인 PhysX를 통한다.
메인 카드로 GTS250을 사용하고 PhysX 전용 카드로 9600GT와
GT240을 각각 투입해 어느 정도의 성능 향상이 있을 것인가 테스트해보도록 하겠다.
이 테스트에는 PhysX 항목의 벤치마크 옵션이 있는 'Darkest of Days' 를 테스트용 게임으로 선정했다.

GTS250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경우에 비해 GT240과 9600GT는 각각 44.18%, 27.06%씩
프레임이 올라갔다. 두 카드 모두 성능 향상이 있지만 GT240쪽이 보다 높은 편이다.
프로세서 수가 많은 것이 PhysX 등의 물리 연산에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물리 연산 테스트 - CUDA Multimedia Processing
물리 연산 능력을 비교하기 위해 테스트를 하나 더 수행했다. 가정용 디지털 캠코더로
찍은 결과물처럼 화질이 비교적 좋지 않은 동영상의 후보정을 하는 vReveal
트랜스코딩 비교다. vReveal은 엔비디아의 CUDA를 통한 동영상 트랜스코딩 가속 기능을
지원하므로, 동일한 동영상을 GT240과 9600GT의 가속 기능을 사용해 트랜스코딩할
때의 소요 시간을 비교할 것이다. 동영상은 케이벤치 사무실 내부를 디지캠으로
찍은 후 MP4->AVI 변환을 거친 90초 길이의 320x240 해상도 클립을 사용했다.

vReveal은 경과 시간을 보여주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진행 상태
바가 20%를 가리키는 지점을 기준으로 했다. 20%가 진행된 시점에서 GT240의 남은
작업시간은 113초, 9600GT의 남은 작업시간은 163초다. 이를 바탕으로 총 작업 시간을
어림해보면 GT240에서는 약 141초, 9600GT는 약 204초가 된다. GT240이 9600GT에
비해 44~45% 정도 작업을 빨리 끝내는 셈이다.
게임에서는 DX10.1이 아니라면 GT240이 9600GT에 비해 딱히 장점을
갖는다고 말하기 힘들었지만, GPU컴퓨팅으로 넘어오게 되면 프로세서 수가 많은 GT240쪽이
더 효율이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