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오버클럭과 소비전력
오버클럭
그래픽카드의 오버클럭을 위한 툴은 이미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요 벤더들은
자사의 카드에 최적화된 유틸리티들을 제공하기도 한다. MSI 역시 엔비디아 계열의
그래픽카드에 유틸리티를 제공한다. 오버클럭 테스트는 MSI 그래픽카드의 번들 유틸리티인
MSI Afterburner를 사용했다.

OS 기반의 소프트웨어인 MSI Afterburner는 엔비디아 계열 그래픽카드의
코어 및 셰이더 클럭과 메모리 클럭, 팬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코어의 전압 역시
조절 가능하다. 오른쪽 창은 GPU의 온도 및 팬 속도, 코어/셰이더/메모리 클럭을
그래프로 표시해주는 모니터다.

호기롭게 100MHz를 끌어올리고 메모리 클럭도 원 스펙인 2000MHz에
딱 맞춰놓은 후 3DMark Vantage를 구동시켰지만 시스템이 다운되었다. 이후 10 단위로
클럭을 낮춰가며 3DMark Vantage를 문제없이 돌릴 수 있는 클럭을 찾아본 결과 코어
580MHz에서 에러 없이 테스트를 마쳤다. 샘플 제품 단 하나만을 테스트한 결과이기
때문에 확정할 수는 없지만 GT240의 오버율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닌 듯 보인다.
소비전력

GT240의 게이밍 성능이 9600GT을 넘어서지는 못하는 대신 GPU 연산
성능이 좋다는 점은 확인했다. 그러나 GT240의 장점은 프로세서 수 증가로 GPU 연산
성능을 개선한 것만이 아니라 공정 역시 40nm로 미세화되었다는 것이다. 공정 미세화는
다시 말해 소비전력 감소와 같은 의미인 만큼, 9600GT 및 경쟁사의 HD4670과의 소비전력을
비교해보도록 하자. 소비전력 측정 미터는 잘만의 멀티 팬 컨트롤러인 ZM-MFC3를
사용했다.

예상대로 GT240은 9600GT는 물론이고 HD4670보다도 적은 수준의
전력을 소비했다. 비교 대상인 두 카드가 각각 65nm 및 55nm 공정을 사용하는 데
비해 셋 중 가장 미세 공정인 40nm 하에서 생산되는 만큼 당연한 결과다. 세 카드를
놓고 와트당 성능비를 놓자면 단연 GT240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