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베스트 프로덕트 집계 결과를 케이벤치 가족들에게 알리기 위해 글을 쓸
준비를 하고 작년 글을 확인해보니 뭐 저렇게 거창하게 썰을 풀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국민학교 때 학급 문집을 발굴했을 때처럼 민망해진다. 아무래도 작년에는 경기가
영 좋지 않았고, 케이벤치 내부적으로도 '이런 분위기에서 베스트 프로덕트를 선정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기에 글이 칙칙해졌을까?
그럼 올해는 어땠나 한 번 보자. PC시장과 디지털 가전 분야 공히 올해 전반기는
작년에 뚝 떨어진 경기가 그대로 이어지며 찬바람이 쌩쌩 불었지만 후반기 들어서
꽤나 많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 흐름이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덕인지,
아니면 낮은 경기 텐션에 익숙해져버린 탓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긴 하다. 또한
PC 시장에 한정해보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변화가 두드러졌다. 인텔 주도
하에 PC 플랫폼이 LGA775 기반에서 LGA1156 기반으로 넘어가기 시작하고 소프트웨어에시도
새로운 OS인 윈도7 이 나오는 세대교체의 흐름이 후반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변화들이 항상 큰 수요를 견인했던 예전과는 달리 사용자들은 아직 조심스레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다.
디지털 가전 시장은 경기와 기술에 민감한 분야와 둔감한 분야가 폭넓게 뒤섞여
있기 때문에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무리지만, 전세계적인 경기와 마찬가지로 올해는
전반적으로 긴 조정 국면을 거치는 중이다. 단 한국 시장에 한정해 휴대용 통신 기기
시장에서는 올해 말 아이폰이 몰고 온 스마트폰의 급격한 보급에 따라 주요 무선
개인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폐쇄적인 환경을 벗어나도록 강요당한 것이 큰 이슈가
되었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저조한 시장 흐름 속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은 존재했고,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기술 또는 브랜드들이 명멸했다. 2009년의 마지막을 앞두고
'스타'를 통해 올해의 시장을 정리하고 내년, 또는 더 나중을 비춰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보고자 케이벤치는 2009년 베스트 프로덕트를 케이벤치 가족 여러분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교수신문은 매년 말이면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한다. 아시다시피 이 '올해의
사자성어' 발표는 사실 고도의 정치적 행위이고, 특히 올해에 선정된 방기곡경(旁岐曲逕)은
노리는 대상도 분명하지만 우리는 일단 그 사자성어의 뜻에만 집중해보자. 기자는
머리털 나고 처음 들어본 식자층 한정의 단어지만 간단히 요약하자면 '꼼수' 라는
뜻일 테다. 케이벤치의 베스트 프로덕트 선정은 이런 일을 배제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철저하게 케이벤치에 방문하는 회원들의 투표만으로 가늠했다.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투표 참가자가 적었던 것이 조금 아쉬웠다.
그럼 이제부터 2009년에 선정된 베스트 프로덕트 중 주요 분야에
선정된 브랜드나 제품에 대해 결과를 살펴보며 가볍게 평가해보도록 하자.
2009 프로세서 베스트 어워드 : 인텔 코어 i5/i7 린필드 시리즈

작년 말 Core i7 900 시리즈로 날린 강펀치에 이어 인텔은 올해
Core i5/i7 린필드 시리즈를 출시해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나갔다. 상당한 고가로
인해 하이엔드 시장용 의 이미지가 짙은 블룸필드와 달리 린필드 시리즈는 실질적으로
메인스트림을 교체하는 위치에 놓인 만큼 유저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어 전체 투표의
반수 이상을 획득했다.

블룸필드 시리즈 역시 신기술의 상징이고 현재 PC 기반에서 구할
수 있는 최상의 성능을 보여주는 만큼 린필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반면 인텔의 코어 2 시리즈는 세대 교체에 따라 급격하게 뒤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4위로 내려앉았다.
AMD는 확실히 프로세서 시장에서는 시장을 이끌어가는 주도권을
상당히 잃어 예전 펜티엄 4 시리즈 대 애슬론 XP 시리즈 시절의 구도로 후퇴했다.
45nm공정으로 진입하는 한편 AM3 소켓을 새로 적용하고 DDR3 메모리의 지원을 시작했지만
아무래도 프로세서 시장은 그 어떤 것보다도 성능이 지상 명제인 만큼 '코어 되살리기'
를 통한 이슈는 모험가들에게 인정받은 듯한 모습이다. 내년에도 AMD에서는 유저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길만한 이슈를 만들 만한 신제품의 출시 예정이 없기에 반전은 상당히
뒤로 미뤄야 할 듯한 분위기다.
2009 메인보드 베스트 어워드 : 아수스

PC 한 대를 구성하는 부품은 크게 나누면 열 가지 남짓이다. 이
중에서도 CPU와 메인보드, 램과 그래픽카드 넷이 해당 PC의 성능을 규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부품일 것이다. 그러나 CPU와 메모리, 그래픽카드에서 '개성'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CPU는 연산 성능 외의 차이점을 찾아보기 힘들고, 그래픽카드
역시 다양한 GPU가 혼재하고 있지만 같은 GPU를 사용한다면 벤더별 개성은 제품의
신뢰도와 쿨링 솔루션 등에 한정된다. 메모리로 가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메인보드는 이들 세 가지 부품들과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다. 사용하는
칩셋은 GPU보다 한정되지만 각 벤더별로 적용하는 기술이 다르고, 동일한 벤더 내에서도
부가 기능 탑재와 퀄리티면에서 십인십색을 자랑한다. 그런 성능상의 다양성과 더불어
매우 편차가 큰 가격, 여기에 브랜드의 신뢰도가 맞물려 유저들이 메인보드를 선택하는
지표를 제시한다.

그 중에서도 아수스는 유저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브랜드다.
타 업체들에 비해 한 발 앞서는 신기술의 적용과 더불어 오랜 기간 동안 쌓아 온
신뢰가 아수스의 가장 큰 자산이다. P45시장은 물론 P55와 X58로 칩셋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는 올해에도 전체의 반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를 통해 1위에 올랐다.
기가바이트 역시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항상 유저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아 온 브랜드였지만 올해의 투표에서는 예년에 비해 비교적 낮은 선호를
보였다. P45 칩셋 시절까지는 흔들림없는 위치를 유지했지만 올해 말에 불거진 여러
악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타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전원부 등 메인보드
퀄리티 향상에 힘써 온 MSI가 이런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2위와의 격차를 단숨에
좁혔으며, 보급형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바이오스타가 네 번째, ASRock이 다섯
번째로 뒤를 이었다.
2009 GPU 베스트 어워드 : ATI HD5000 시리즈

ATI가 HD3000 시리즈부터 엔비디아로부터 주도권을 뺏어온 뒤로 유저들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것을 반영하듯 2009년의 베스트 프로덕트로 케이벤치 가족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칩셋은 ATI의 HD5000 시리즈였다. 최초의 DX11 지원 카드라는 타이틀과
더불어 현 시점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만큼 HD5000시리즈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으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GPU 분야의 선정은 한편으로는 실제 시장의 주도층과 하드웨어 정보 사이트를
정기적으로 방문할 만큼 PC에 관심이 있는 유저들 사이의 온도차를 뚜렷이 보여주는
좋은 예도 된다. 1위를 차지한 HD5000 시리즈는 발군의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PC사용자층
사이에서는 엔비디아에 비해 부족한 인지도와 더불어 제조사의 제품 공급량 부족,
가격에 의한 진입장벽 등으로 현재 시장의 주류라고 하긴 어려우며, 2위를 기록한
엔비디아 GeForce 시리즈가 실질적으로 시장을 지배하는 제품이다.
과연 내년은 어떨까. 일단은 소문만 무성한 Fermi 시리즈의 뚜껑이 열려봐야
할 듯하다. 그렇지만 ATI의 Radeon 시리즈가 최근 큰 인기를 얻어온 것이 단순히
성능상의 우위 때문이 아니라 경쟁사 대비 적절한 가격과 시장을 잘 읽은 제품 포지션의
덕이 컸던 만큼, 가격적인 면에서 조정의 여유가 비교적 적을 것으로 생각되는 엔비디아
Fermi가 성능과 시장의 호응 두 가지를 함께 잡을 수 있을지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2009 그래픽카드 브랜드 베스트 어워드 : 이엠텍

그래픽카드는 단일 제품의 수로만 말한다면 아마 PC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제품들이
경합을 벌이는 분야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같은 GPU와 메모리를 장착했다면 실질적으로
'동급' 제품이기 때문에 개성이 발휘될 여지는 그리 크지 않다.

이런 분야에서 소비자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것은 메인보드 시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봐도 되겠다. 특히 그 중에서도 신뢰가 우선이다. 엔비디아 전용의 HV 브랜드와
ATI 및 엔비디아를 함께 유통하는 Xenon 브랜드 두 가지를 갖고 있는 이엠텍은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그래픽카드를 유통하며 서비스에서도 만전을 기해 그래픽카드 유통사로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냈다.
2위 아래를 살펴보면 이엠텍이 국내 디스트리뷰터를 맡고 있는 사파이어가
작년 5위 미만에서 올해 2위로 뛰어오른 것도 주목할만하다. 이는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
올라간 ATI의 위상과 유통사에 대한 지지, 또한 사파이어사가 제조하는 카드의 퀄리티
세 가지가 함께 유저들을 만족시킨 결과가 아닐까 싶다.
2009 HDD 베스트 어워드 : 웨스턴 디지털

2008년 베스트 어워드와 비교할 때 가장 큰 변화가 감지된
분야를 꼽으라면 역시 HDD일 것이다. 지난해에도 1위의 영광은 WD에게로 돌아갔지만,
씨게이트와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한 끝에 매우 근소한 우위를 보이는 수준에 그쳤다면
이번 베스트 어워드의 결과는 올 한 해 시장에서 WD가 거둔 약진을 그대로 반영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공적인 BGB 마케팅을 통한 인지도의 제고, SSD 업체의
인수를 통한 SSD 시장 진출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으며, 500GB 플래터를 채용한
최초의 2TB/7200RPM 드라이브와 6.4cm 기반의 640GB/1TB 제품 등 '최초'의 타이틀이
붙은 제품도 다수 선보였다.

경제 여건이 어려웠던 1분기, 사상 최대의 매출을 거두며 줄어든
시장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지속한 WD의 무서운 상승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SSD가 주류로 떠오르고 있지만, 결국 HDD와 SSD는 한 쪽이 어느 한 쪽을
대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그때까지는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최근 WD의 상승세가 HDD 시장의 새로운 방향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씨게이트는 회원들의 지지도가 작년에
비해 조금 하락한 감은 있지만,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나름 선방하며 시장을
수성하는 데 성공한 브랜드. 아직까지 HDD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씨게이트 역시 새로운 방향을 모색 중으로 내년에는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1표 차이로 씨게이트를 제친 삼성의
저력도 눈 여겨 볼 부분. 삼성은 올 한 해 빠른 제품의 기획과 출시, 그리고 성능
전반의 영역에서 두루 뛰어난 제품들을 출시한 끝에 회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반면 히타치의 경우 조금은 지지도가 하락한 편인데, 뛰어난
성능의 성능의 2TB 드라이브와 저렴한 가격에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7K1000.C
등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시점이 조금 뒤였다면 이보다는 긍정적인 평을
얻을 가능성이 많던 브랜드. 내년엔 더 알찬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를 바래본다.
2009 프린터/복합기 베스트 어워드 : 휴렛팩커드

프린터/복합기 분야는 전통적인 3강 대결. 최근 여기에 삼성이 무서운
상승세로 도전하고 있으며, LG 역시 이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조만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기도 하다. 더구나 프린터나 복합기가 PC 기반의
출력장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능을 무기로 활용 영역을 넓히기 시작하며 유비쿼터스
시대에 없으면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 하게 됨에 따라 이를 노리는 업계의 치열한
신제품 경쟁이 내년에도 예상된다.

올해 프린터/복합기 시장은 1위의 확고한 수성, 그리고 2위권 업계의
뒤바뀐 입장으로 정리될 수 있다. 작년만 해도 캐논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HP는 올해
케이벤치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데 성공했다.
여타 기업들의 두 배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은 HP가 프린터/복합기 시장에서 얼마나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방증이라 할만하다.
2위는 최근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삼성에게로 돌아갔다.
IT 업계 전반에 걸쳐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삼성이 오랜 기간 프린터/복합기 사업에
투자해 온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거두고 있는 느낌. 결국 캐논과 후지, 엡손
등을 제치고 2위 자리를 빼앗는 데 성공했다.
2009 PC 케이스 베스트 어워드 : GMC

현재, 100곳이 넘는 케이스 업체가 성업 중이지만 2009년에도 GMC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그렇지만 50%에 가까운 점유율를 보였던 2008년과 대비하면 다른
케이스 업체도 상당히 선방했다고 볼 수 있겠다. GMC는 '이노베이션 & 디자인'이라는
구호로 케이스를 내 놓았던 작년과 마찬가지로 네모반듯한 케이스외에 'GMC R-4 불도저
어드밴스' 같은 제품으로 다양한 색상을 시도하고 변화를 꾀했다. 2009년 말에는
블랙&레드 그라데이션 펄도색으로 미려함을 살린 엔고스라는 제품을 내 놓아
GMC의 2010년 방향을 제시했다. 아마 내년은 블랙&화이트의 단순함보다는 삼성이나
LG가 에어컨 또는 냉장고 등에 적용했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케이스에 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듯 해 보인다.

그 밖에, 2008년에 2위를 차지한 3RSystem은 2009년에 1위는 차지하지
못 하였지만 상당한 점유율로 GMC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3RSystem은 일찍히 꽃무늬로
전면을 장식한 화려한 케이스로 새로운 판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밖에는 조그만
변동은 있지만 메이저급 회사의 영역을 좀처럼 파고 들지 못 하고 있는 것이 아쉬운
상황이다. 2010년에는 사용자들에게 인정은 받고 있지만 선택을 받지 못 한 회사들이
더욱 노력해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길 기대해본다.
2009 파워서플라이 베스트 어워드 : 에너맥스

2009년 파워서플라이 시장은 고성능, 안정성 등을 고루 따지는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춘 제조사들의 노력으로 삼파전에 가까운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2009년
파워서플라이 1위는 새로운 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발걸음을
보여준 에너맥스가 차지했다. 성능과 안정성을 강조한 마케팅 그리고 믿음직한 기술력을
소비자에게 잘 전달해 지갑을 열었다고 볼 수 있겠다.

2008년에 1위를 차지했던 시소닉은 2위를 차지했던 에너맥스에 밀려
선두 유지에 고배를 마셨다. 그 차이가 미미해 2009년에도 여전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 그 밖에 8%의 점유율을 보이던 히로이치가 급성장해
에너맥스 그리고 시소닉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점도 놀랍다. 히로이치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80PLUS 인증을 파워서플라이에 빠르게 적용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노출한 것이 잘 먹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그저 용량만
채우고 실제 성능과 효율은 상관하지 않던 회사들과는 다르게 믿을 수 있는 제품만을
내놓아서가 아닐까 싶다.
2009 쿨러 베스트 어워드 : 잘만테크

케이스 부문에서 GMC가 독보적이라면 쿨러 부문에서는 잘만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작년과 비슷하게 절반이 넘는 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3RSystem이 지켜냈다.
2009년 쿨러 시장은 이전과는 다르게 쿨링팬을 기본 제공하지 않는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잘만 CNPS10X를 그 예로 들 수 있는데 사용자가
원하는 쿨링팬을 구입해 달 수 있어 튜닝이면 튜닝, 성능이면 성능 원하는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저발열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면 쿨링팬없이 사용해도 될만큼 냉각
성능이 우수한 것도 특징이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제품은 CNPS900 NT같은 기존 스타일
제품으로 아직은 위와 같은 제품들이 익숙치 않은 모양이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바람 쿨러로 인기를 끌었던 써모랩의 약진이다. 2009년에는 바람 쿨러의 리버젼 제품을
내 놓는 것에 이어 좀 더 저렴하지만 좋은 성능을 가진 바다 쿨러로 소비자의 지속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때문인지 공동 3위로 껑충 뛰어오름은 물론 2010년에도 이러한
인기는 계속될 듯 하다.
2009 인터넷공유기 베스트 어워드 : EFMNetworks(ipTime)

2009년 공유기 시장은 802.11n이 본격화된 해로 볼 수 있겠다. 판매
상위권에 올라선 제품들은 802.11g는 물론 802.11n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공유기 분야 1위는 작년 이러한 시장에 가장 먼저 앞장서며 802.11g 표준이 주도하던
시장에서 3개의 안테나를 사용한 MIMO방식을 보급해 선두로 뛰어오른 EFMNetworks의
ipTIME이 차지했다.

ipTIME은 선두적인 위치를 이용해 2009년 수 많은 제품을 공격적으로
내놓으며 시장 몰이에 나섰으나 그 외의 기업들이 이를 따라잡기 위해 가격 경쟁을
벌이는 바람에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한편, 2위인 네오위키는
애니게이트라는 익숙한 이름을 버린 해였으며, 제품을 제때에 내 놓지 않아 소비자들의
인식에서 조금 멀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2009년 말, 공격적인 제품 출시를
하는 모습이 2010년을 대비하는 것 같아 보인다. 과연 2010년은 2009년 시작된 치킨
게임이 본격화 될 것인지 아니면 가격은 유지하되 제품과 기술 경쟁 양상으로 갈
것인지 기대된다.
2009 PC 스피커 베스트 어워드 : 브리츠
케이스만큼이나 다양한 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스피커 시장은
2009년에도 브리츠가 1위를 차지했다. 작년에 비해 퍼센트가 근소하게 줄었지만 역시
과반이 넘는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
케이스나 파워와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겠지만 스피커 시장 역시
PC부품처럼 고급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 전체적인 가격과 디자인 그리고 성능이 동시에
올라가고 있는 것이 추세. 또한, 5.1채널 스피커보다 2.1채널 또는 2채널 고급스피커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지켜볼만한 사항이다. PC를 구입할 때 번들로 받을
수 있는 저렴한 제품보단 5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브리츠 스피커들이 판매 사이트
상위권을 파지하고 있고, 최소 12만원 이상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BOSE 브랜드가
2위를 차지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밖에 기가웍스와 인스파이어 시리즈를 앞세워 인기몰이를 하던
크리에이티브는 한동안 뜸한 신제품 출시와 미온적인 마케팅으로 순위가 급격히 떨어졌으나
새로 크리에이티브의 유통을 맡은 제이웍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2010년에는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제품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09 AV리시버/스피커 베스트 어워드 : 야마하

가격보다는 제품의 퀄리타나 사용자 취향에 더 민감한 AV 리시버
/ 스피커에서는 야마하가 베스트 프로덕트에 등재됨에 따라 연속 3년 1위라는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2009년 이 분야의 이슈라면 HDMI 1.3a 인터페이스 지원은 기본 사양이
되었으며, 중급형 모델들에서 블루레이 디스크에서 지원하는 차세대 음향 규격인
돌비 트루 HD와 DTS HD 등을 지원하게 되었다는 점과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도킹스테이션용 스피커들이 출현한 점이다. 야마하에서는 중급형 시장에서는
리시버를 그리고 스피커 시장에서는 가상 사운드 시스템과 아이팟용 스피커들을 선보이면서
AV 리시버 / 스피커의 대중화를 견인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 외 분야에서의 케이벤치 유저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결과
그래프는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

|
2009 메모리 베스트 어워드 : 삼성전자
|
2009 SSD 베스트 어워드 : 인텔
|
|

|

|
|
2009 모니터 베스트 어워드 : 삼성전자
|
2009 노트북/넷북 베스트 어워드 : 삼성전자
|

|

|
|
2009 베어본 베스트 어워드 : 마이리플
|
2009 캠코더 베스트 어워드 : 소니
|

|

|
|
2009 DSLR 카메라 베스트 어워드 : 캐논
|
2009 디지털 카메라 베스트 어워드 : 삼성전자
|

|

|
|
2009 휴대전화 베스트 어워드 : 삼성전자
|
2009 스마트폰 베스트 어워드 : 애플
|

|

|
|
2009 MP3/PMP 베스트 어워드 : 코원
|
2009 내비게이션 베스트 어워드 : 아이나비
|

|

|
|
2009 프로젝터 베스트 어워드 : 벤큐
|
2009 PDP/LCD TV 베스트 어워드 : 삼성전자
|
'삼성' 이 꽤 많이 보인다. 삼성전자는 PC분야에서 항상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모리 및 모니터, 노트북에서 수위를 차지했으며 SSD에서도 인텔에
이어 2위로 선전했다. 이는 AV 가전 및 디지털 디바이스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컴팩트 디카와 휴대전화, TV에서 1위를 차지하는 한편 캠코더와 MP3에서도 선전했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집계한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애플과 큰 차이가 나는 2위를
기록해 '삼성의 홈그라운드' 로 여겨졌던 휴대전화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전략의 착오가 있지 않았나 싶다.
이외에 올해 HDD와 나누어 집계한 SSD에서는 인텔이 많은 지지를
받았고, 베어본에서는 그동안 시장을 꽉 잡고 있던 셔틀이 '보다 저렴하고 가벼운'
베어본을 추구하는 넷북 바람에 밀려 3위로 미끄러지고 대신 Atom 넷탑 위주의 마이리플이
1위로 올라갔다. 또한 AV가전 및 디지털 분야는 1안 디지털 리플렉스 카메라의 캐논,
PMP/MP3의 코원, 내비게이션의 아이나비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전통적인 강자들이
여전히 높은 선호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케이벤치에서는 각 분야 1위에 선정된
업체들의 협조를 얻어 케이벤치 2009 베스트 프로덕트 선정에 도움을
주신 케이벤치 가족 여러분들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보물찾기 형식이며, 2009년 12월 28일부터 2010년 1월 8일까지 12일동안
진행됩니다. 당첨자 선정은 수집한 보물 수를 기준으로 하되 동률일
경우 추첨을 통해 결정하게 되며, 발표는 이벤트 종료 후 일괄로 이뤄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벤트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베스트프로덕트
선정 기념 24時 보물찾기(Cl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