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른 그래픽카드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다
제조사를 가리지
않는 그래픽카드의 조합으로 성능을 높일 수 있다며 화제가 된 제품, MSI의 빅뱅
퓨전 메인보드가 오늘(11일) 숭실대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선을 보였다. MSI는 이번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기존 빅뱅 시리즈의 특징인 높은 내구성과 고성능, 다양한
기능성을 이어받아 "최고급" 이라는
이미지와 하이엔드 사용자들이 꼭 가져야 할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된 빅뱅
퓨전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리뷰에서 살핀 것처럼 어떤 그래픽카드를 사용해도 다중
구성이 가능해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형태의 메인보드들은 AMD의
크로스파이어X나 엔비디아의 SLI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각각 동일한 그래픽카드와
세부 항목을 만족시켜야만 했다. 하지만 MSI의 빅뱅 퓨전 메인보드는 그러한 기술에
의지할 필요없이 그래픽카드를 동기화시켜 그래픽 성능을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게
했다는 것이 포인트다.
관련기사 : 색다른
조합을 갖춘 특별한 메인보드, MSI Big Bang Fuzion
▲ 적과의 동침을 MSI
빅뱅 퓨전에서 이룬 엔비디아와 AMD의 그래픽카드
▲ 하이엔드급 제품들까지
X모드로 조합해 사용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그래픽카드를 추가로 구성해 성능을 강화시킬 수 있어 똑같은 제조사에
동일한 구성을 사용한 그래픽카드를 구입해야만 했던 구매 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목마른 그래픽 성능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면서 그래픽카드 구입에
따른 추가 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게다가
멀티 GPU 구성을 지원해 해당 그래픽카드가 가진 기술들을 희생시키지 않고서 듀얼
모니터 등의 기능들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이런 구성이 가능했던
것은 루시드(Lucid)사가 개발한 히드라(Hydra) 칩셋이 해당 제품에 탑재되엇다는
내용을 들 수 있다. 히드라 칩은 양 그래픽카드간의 부하를 균형적으로 조절해 더
나은 게이밍 성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픽카드의 제조사에 관계없이 3D
게임에서 입력받은 요청을 히드라 드라이버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프레임으로
만들어 연결된 디스플레이로 화면을 구현시키는 과정을 수행하도록 각 그래픽카드의
GPU에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서로 다른 그래픽카드로 구성하더라도
3D를 구현시킬 다수의 GPU 유닛이 갖춰지면 얼마든지 원하는 성능을 누릴 수 있다.
▲ 히드라를 지원하는
그래픽 드라이버는 최신의 버전들을 지원한다.
해당 제품의 루시드
칩이 지원하는 동작 모드는 A모드와 N모드, X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A모드는 AMD
그래픽카드를, N모드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를 복수로 구성했을 때 사용 가능하고
X모드는 엔비디아와 AMD 그래픽카드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경우다. 특히 A모드와 N모드에선
그래픽카드를 서로 동기화시키는 커넥터를 연결하지 않아도 더 나은 성능을 낸다.
X모드에서도 단일로 구성된 그래픽카드보다 높은 게이밍 성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같은 멀티 GPU를
사용하는 추세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루시드 측에서는 향후 4천만개
이상의 메인보드에 히드라 칩셋을 탑재할 예정이라 전했다. 그 중 이번에 MSI가 발표한 빅뱅
퓨전 메인보드는 히드라 칩셋을 탑재한 최초의 메인보드로서, 색다른 것과 높은 퀄리티를
찾는 하이엔드 사용자들을 적극 공략할 뜻을 밝혔다.
이 외에도 MSI 빅뱅
퓨전 메인보드는 탄탈 캐패시터를 기반으로 하는 Hi-c CAP 캐패시터를 해당 메인보드의
전 영역에 장착해 업그레이드 된 내구성, 편리한 오버클럭 기능인 OC지니, 고품질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퀀텀 웨이브 사운드카드를 지원해 넉넉한 구성을 갖췄다.
한편, MSI는 히드라 칩셋
탑재로 한층 강화된 빅뱅 퓨전 메인보드를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주요
웹 사이트를 통해 해당 제품을 구입하면 고성능 그래픽카드인 MSI의 "R5770 HAWK"
를 무상으로 증정하는 공동 구매를 다음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는 내용이다. 한발
앞선 성능과 높은 퀄리티를 누구보다 먼저 누리고 싶은 하이엔드 사용자라면 필히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