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능성 200% 모바일은 진화 중
기술이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는 어느 광고 문구처럼,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은 우리 삶의 형태를 크게 바꾸어놓고
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공해가 심해지고, 스스로 지능을 갖게 된 기계들이 인간을 정복한다는 과거의 세기말적 발상과 다르게 오늘날의
첨단기술은 인간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그리고 우리가 깃들어 살아가는 지구의 환경을 지켜내는 데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물론 어디에서나
발전된 기술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며 더욱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측면 역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고 말이다.
첨단 IT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회인 World IT Show
2010이 오늘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IT 기술의 발전과 흐름을 한 눈에 짚어볼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전시회답게 국내외
550여 개 IT 기업이 대거 참여, 자신들의 기술과 독특한 솔루션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오늘부터 나흘간 계속되는 월드 IT Show는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비즈니스 데이가 끝나는 마지막 날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특히 IT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의 기업들이 눈에 띄었으며, 첨단의 IT 기술을 전통과 접목시키거나, 환경 보호를 위한 최첨단
기술 등도 대거 선보이는 등 과거의 제품 일변도의 기술 발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의 본성과 자연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주제에 최첨단 IT
기술을 적극 접목하려는 시도가 그 어느 때보다 돋보인 전시회라 평할 만 하다.
◈ 우리도 알파라이징?
최근 SK텔레콤은 사전에도 없는 알파라이징(?)이란 이상한 단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SK 텔레콤의 이같은
주장은 어쩌면 첨단의 IT 기술이 나아가야 할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데 생각이 미치게 된다. 흙과 씨앗이 만나 꽃을 피우고, 공주의
키스가 개구리를 왕자로 만드는 SK텔레콤의 광고처럼, 기술과 기술이 융합해 더욱 편리하고 더욱 높은 효용성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자는
것이 알파라이징의 핵심.
때문일까? SK텔레콤은 서로 연계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술들을 이번 전시회에 대거 선보였다. 대규모로 꾸며진 부스에는 최근 SK텔레콤이 주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외에도 DMB 2.0, 2D->3D 컨버터, 모바일 와이맥스와
LTE 기술, 그리고 휴대폰, 또는 스마트폰을 통한 3D 영상의 전송 등 함께 응용하면 모바일 기기의 가능성을 크게 배가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SK텔레콤이 최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케이벤치 유저들에게는 아마도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자리에서는 얼마 전 발표된 삼성의
갤럭시 A, 조만간 출시될 LG SU950, 모토로라의 XT800 등을 마음껏 다루어보고 그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의외로 많은 유저들이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을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
역시 만나볼 수 있다.
◈ 다양한 기술이 우리를 편리하게..........
SK텔레콤의 맞은편에 역시 큼직한 부스를 준비한 KT는 모바일 기술을 통해 우리 생활과 다양한 업무를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급격히 대두되고 있는 네트워크와 브로드밴드의 적극적인 활용의 예를
제시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유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우리가 어떤 편리함을 얻을 수 있을지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던 곳.
윈도우 모바일, 안드로이드 진영의 맹공을 홀로 상대하고 있을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KT답게 부스 곳곳에서 아이폰을 만나볼 수 있었다. 예쁜 외형과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아이폰의 가능성,
이날 아이폰을 이용한 근사한 협주가 이를 대변하고 있다고 한다면 과장일까?
와이파이도, 와이브로도 지원되지 않는 곳에서 인터넷에 접속해야 한다면? 대도시에서는 겪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동성이 무엇보다 중시되는 요즘의 추세를 감안하면 노트북 이용자들은 언제든 이런 상황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중요한
업무로 노트북을 들고 지방으로 이동할 일이 많은 사용자라면 더더욱.
이때 3G 망을 이용해 웹에 접속할 수 있다면? 국내 방방곡곡 휴대전화가 연결되지 않는 곳이 없을 만큼 거의 완벽에 가까운 커버리지를
갖고 있는 3G 망을 이용한다면 속도는 둘째치고 언제 어디서든 웹과 연결할 수 있다. KT에서 볼 수 있던 danbi는 휴대폰과 연결하면 3G
망을 이용, 하나의 AP를 만들어준다. 노트북의 와이파이를 이용해 이와 연결하면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길 찾기라는 조금은 단순한 용도로 시작된 내비게이션도 첨단 IT 기술과 접목되면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잘 구성된 네트워크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취합하면 단순한 길찾기 외에 현재 도로 상황, 목적지까지의 최적 경로 선택, 도착 시간
등 훨씬 풍부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