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40년 혁신의 현재 진행형, WD BGB 시리즈!
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거의 모든 HDD들은 5400RPM 기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빠른 성능을 위해
7200RPM 기반 제품들이 개발되었고, 짧은 혼재의 기간 이후엔 거의 모든 HDD들이 자연스럽게 7200RPM 기반의 제품들로 대치되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5400RPM 기반의 제품을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이지요.
한동안 이런 추세가 이어져 왔지만, 시장은 또다시 변화하고 있던 게 사실입니다. 과거처럼 PC 하나만을 위한 스토리지로 HDD가
사용되는 환경이 아닌, 보다 다양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기들이 대두되었고, 이에 알맞은 새로운 HDD를 시장이 요구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능동적으로, 그리고 정확히 읽어낸 벤더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 WD만의 독특한 시장 접근 방식, BGB 시리즈!
WD가 Green 시리즈 HDD를 선보일 때만 해도 대부분의 HDD 업체들은 이런 제품이 시장에 필요치 않다는 판단을 내렸고, 때문에
WD의 Green 시리즈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이 제품군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여타 HDD 제조사들 역시 비슷한
개념의 새로운 HDD를 부랴부랴 출시하기에 이르렀으니 WD의 시장 분석은 기실 그만큼 정확했다 평할 수 있을 겝니다.
WD의 이런 시도 이전엔 대부분의 HDD들이 단순히 속도와 용량 등으로 구분되어 왔으며, HDD를
직접 구매해야 하는 유저들은 대부분 복잡한 모델명과 스펙을 확인하고, 이에 알맞은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지요. 더구나 용량을
제외하면 특성에 있어 차이랄 것이 없었기 때문에 보다 다양해진 HDD 사용 용도와 달리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WD는 바로 이런 점을 감안, 다양한 용도에 적합하도록 제품의 라인업을 세분화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특성의 제품을 좀 더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이를 색상으로 구분하는 독특한 마케팅을 들고 나왔습니다. 용도에 따라 Green, Blue, Black로 구분되는 라인업은
사용자들이 복잡한 모델명과 스펙 등을 외우지 않아도 해당 컬러와, 원하는 용량만 선택하면 되도록 HDD 선택 방식을 획기적으로 단순화 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지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방대한 용량, 여기에 저전력과 저소음, 높은 안정성과 친환경적 요소를 결합한 WD Green 시리즈는 대부분
5400RPM 기반의 HDD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장 HDD, 다양한 플레이어, 디지털 기기의 데이터 보관 용, PC의 데이터 보관용 서브
드라이브 등에 최적의 솔루션이라 할 수 있는 라인업입니다.
반면 WD Blue 시리즈는 가격과 용량, 속도와 안정성 등이 이상적으로 조합된 라인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속도와 안정성,
넓은 저장공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HDD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인 셈이지요.
마지막으로 WD Black 시리즈는 최고의 성능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한 라인업입니다. 이를 위한 두 개의 프로세서와 보다 넓은 버퍼
메모리, 빠른 플래터의 회전 등을 통해 최고의 성능을 이끌어내는 제품군이 바로 WD Black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접근 방식의 BGB 마케팅은 초기엔 조금은 혼란스러운 양상을
만들어내고 말았습니다. BGB가 갖는 명확한 의미가 채 제대로 전달되지도 않은 채 등장한 Green 제품군으로 인해 성능이 낮다거나, 무언가
소비자를 속인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지요.
하지만 WD의 지속적인 홍보와, 이후 등장한 Blue, Black 등의 라인업 등이 시장에 안착하며 BGB는 HDD를 사용 목적에
맞게 분류하고, 이를 통해 좀 더 쉽고 간편하게 원하는 성격의 제품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과적으로 WD의 BGB 시리즈는 보다 다양해진 HDD의 용도에 맞게 새로운 접근방식을 우리에게 제안한 셈입니다. 복잡하고 어려웠던
기존의 HDD 선택 방식과 달리 보다 명확한 제품의 포지셔닝과, 이에 따르는 보다 쉽고 정확한 판단과 선택의 근거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시장의 패러다임에 맞는 최적의 선택방식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벨로시랩터 시리즈도 있습니다.
BGB 시리즈는 역시 WD 외엔 그 어떤 벤더도 시도하지 못했던 명확한 해법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한 하나의 '모범답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WD의 Green이나 Blue 제품군과 비슷한 성격의 HDD를 출시한 제조사들은 많지만, WD처럼 HDD를 성격에 맞게 분류하고,
이에 각각의 독특한 컬러를 입힘으로써 보다 명확하고 분명하게 인식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아직까지도 WD가 유일합니다. 어쩌면 여타 기업들과
다른 이런 행보가 바로 HDD 시장에서 WD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하지만 WD는 이외에도 소비자들을 애태우게 만드는 또 하나의 명작 HDD 시리즈를 갖고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와 개인 고급 사용자를 위한 벨로시랩터 시리즈가 바로 그것이지요. 여타 퍼포먼스 HDD들이 7200RPM의 회전속도를 갖고 있는 데
비해 벨로시랩터 시리즈는 10,000RPM으로 회전하는 스핀들 모터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 덕분에 기존의 HDD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데이터 접근속도를 갖는 것이 벨로시랩터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 벨로시랩터 시리즈도 계속 진화해 지난 4월, 마침내 600GB를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풍족한 용량과 빠른 속도를 모두 손에 넣게 된
셈이지요.
기존의 HDD로는 원하는 성능의 구현에 어려움을 겪는 유저라면 반드시 한 번쯤 고려해 보았을 제품이 바로 벨로시랩터. 이 외에는 이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아예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 벨로시랩터 시리즈는 WD만이 독점하고 있는 고유한 시장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HDD 시장에서 유일하게 이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WD의 입지도 더불어 이해할만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간편한 공식, BGB만 기억하면 되겠죠?
급격히 대두되고 있는 SSD도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으려면 앞으로 몇 년의 기다림은 더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 SSD가 일반화된다
해도 일정 기간 HDD와 병행 사용하는 과도기가 필요하게 될 것이며, 이 기간이 끝난다 해서 스토리지 시장이 완전히 SSD로 이동하리라고 보는
데에도 많은 무리가 따릅니다.
아무튼, WD의 BGB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게 사실입니다. 복잡한 모델명을 일일이 기억할 필요 없이
단지 색상만으로 이 제품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 HDD인지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HDD 선택을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라
생각하는 유저들에겐 더없이 쉽고 간편한 접근법을 제공하니까요.
그리고 이 BGB 마케팅의 결과는 이미 시장이 증명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드웨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유저들 누구라도 이 색상의 레이블이 의미하는 바를 알고 있으며, 이에 따르는 선택을 하고 있으니까요. 성능을 원하는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Black을, 대용량 서브 드라이브나 각종 디지털 기기에 적용하고자 하는 유저들은 Green을, PC의 주력 드라이브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자 하는 유저들은 역시 자연스럽게 Blue 드라이브를 선택하고 있으니까요.
결과적으로 앞으로도 스토리지 시장의 주력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할 HDD. 그리고 이 HDD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WD의 대응을 한 번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HDD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이고, BGB 마케팅을 통해 우리에게 더 친숙하고 명확한 제품
선택 기준을 제시한 WD이기에 다음엔 어떤 최초, 또는 최고의 제품으로 우리는 놀래킬지 모를 일입니다.
◈ WD, 믿고 구입할 수 있는 HDD의 역사로 기억되길.........
공자는 나이 40이 되어서야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 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논어에 언급된 이 구절은
후에 나이 40세를 가리키는 불혹(不惑)이란
어원이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40년, 분명 짧지 않은 기간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 오랜 기간 동안 끊임 없는 노력과 혁신을 통해
최고의 자리에 오른 WD이기에, 지금 소비자들이 보내는 높은 신뢰와 선도적 입지에 스스로 도취되는 일이 없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소비자를
대신해 필자가 WD에 던지고 싶은 한 마디는, "아직도 WD는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것이 너무 많이 남아있다" 정도라고 할까요? 과거에도 그랬듯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우리를 놀라게 할 새로운 제품들을 계속 선보여주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오랜 기간 끊임 없는 시도와 새로운 제품을 선보여온 혁신의 브랜드인 WD. 그 나이에 걸맞게 어떤 제품이라
해도 의심 없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또 그렇게 의구심 없이 구입해도 항상 만족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오랜 믿음에 보답한다면 아마도
그것이 WD 40년 역사에 가장 길이 남을만한, 그리고 가장 축하할만한 일이 아닐까요?
필자보다 더 많은 나이의 WD에 어떻게 존댓말을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한 순간 WD는 사람이 아닌 기업이라는 생각에 피식~
실소를 흘리게 됩니다. 이제 40살이 된 WD, 소비자들의 그 확고한 믿음에 더 확고한 신뢰로 보답하는 그런 기업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