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란한 3D, 가격도 현란한(?) 것이 문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것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딛는 것도, 언제나 상상
속에서만 맴돌던 사람을 새로이 만나는 것도 모두 짜릿하고 흥분되는 경험이다. 이런 새로운 시작에는 의례 두려움과 망설임이 동반되기 마련이지만, 언제나 시작하고 나면 후회보다는
'잘했다'는 만족감과, 짜릿한 새로운 희열을 경험하곤 한다. 오죽하면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
하겠는가? 100번을 듣고 마음속으로 상상하는 것은 분명 한 번 경험하는 것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
특히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라면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축구공이 눈앞으로 휙~ 날아온다고 설명해도, 앞뒤가 보다 명확하게
보인다고 설명해 보아도 한창 대두되고 있는 3D 입체영상을 표현하기엔 항상 부족하고 부족하다. 그렇다고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3D TV나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구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한 번 경험이나 해 보자고 어딘지 모를 전시장을 찾아 헤매는 건 너무 귀찮은 일이고........
그나마 극장가를 자주 찾는 유저라면 3D 영화를 통해 한 번쯤 접해보았을지도 모를 3D, 하지만 애인 하나 없는 불쌍한 하드웨어
마니아나, 아기 키우기에 정신 없는 우리네 아빠들은 극장을 찾아 영화 한 편 관람하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극장을 찾기에는 시간이 허락하지 않고, 비싼 3D TV를 구입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운 유저들은 대부분
3D 입체영상이 대두되고 있음을 뻔히 알면서도 그저 '남의 이야기'로만 치부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유저들에게 매우 간단하고, 또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 3D 영상 감상법을 하나 소개해 볼까 한다.
물론 이 방법은 최근 등장하고 있는 셔터글래스나 편광방식 제품들처럼 깨끗하고 선명한 3D 영상을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엄청난'장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 비록 이런 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3D 콘텐츠를 즐기긴 어렵겠지만, 필요
시, 또는 심심풀이로 3D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어디인가, 그것도 '공!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