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기본 성능은 물론 오버클럭도 문제없어
그럼, 라데온 HD5830과
비교한 N460GTX 사이클론의 게임 그래픽 성능은 어느정도일까? 지포스 GTX465가 가진
쿠다코어의 숫자보다 16개가 부족하지만 코어와 쉐이더의 동작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맞춤으로써 게임 그래픽 성능을 조율했다. 특히 사이클론 시리즈는 레퍼런스 모델보다
동작 속도가 더 빨라 기본적인 게임 그래픽 성능도 우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차트로 나타난 각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알아보자.
패키지 게임에서
드러난 N460GTX 사이클론의 게임 그래픽 성능은 상당하다. 24인치 해상도에 모두
4배의 안티앨리어싱 효과를 준 풀옵션 환경에서도 평균 60프레임 이상을 내다본다.
비교 대상인 라데온 HD5830은 가진 스펙이나 소모전력으로만 보면 HD5800 시리즈중
구매가치가 가장 떨어지는 그래픽카드지만 요즘엔 가성비가 좋아지면서 이를 찾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만약 HD5830을 구입하기 전에 이 결과를 살핀다면 어떤
그래픽카드를 구입해야 좋을지 결정이 바로 설 것 같다.
전체적인 성능 향상비를
따지면 HD5830에 대비해 약 25% 수준이다. 테스트한 세가지 게임만으로 결론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왠만한 그래픽 사양을 타는 게임들을 위주로 결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납득할 만한 결과가 되지 않을까?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최신의
레이싱 게임인 더트2에서도 최소 10프레임 이상의 프레임 차이를 나타낸다.
이는 3D 마크 밴티지로
확인한 점수로도 그래픽 성능차를 느낄 수 있지만 방금 테스트한 패키지 게임에서의
결과와는 차이가 매우 적다. 굳이 비율로 계산하자면 1~2% 수준에 불과하지만 근소하게나마
N460GTX 사이클론이 앞선 그래픽 성능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리 작은
점수차를 내는 건 게임 플레이에 한정된 영역보다는 텍스처를 비롯한 각종 시각 효과들의
구현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점수싸움에선
약간 뒤쳐질 수 있어도 게임에선 다른 능력을 펼치는 그래픽카드들이 흔하다. 그럼에도
밴티지 테스트를 하는 이유는 그나마 객관적이라 해야할까? 아무튼 게이머 입장에서는
참고용으로 살피는 점수일 뿐, 패키지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에선 보다 빠르고 부드러운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
그럼 좀 더 빠르고
부드러운 게임 그래픽을 위해 오버클럭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N460GTX 사이클론의
기본 그래픽 성능으로도 만족한다면 반드시 해야할 이유는 없지만 뛰어난 성능을
내는 그래픽카드로 길들이길 원하는 사용자라면 오버클럭이 적절한 답이라 생각할
것이다. 글쓴이는 MSI의 오버클럭 유틸리티중 하나인 애프터버너로 그래픽카드 오버클럭을
시도해봤다.
[
그래픽카드 부하
테스트로 자주 쓰는 프로그램인 퍼마크로 안정화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애프터버너로
수시로 모니터링을 하며 간단히 클럭 셋팅을 마쳤다. 최종적으로 조정한 클럭은 코어
850MHz에 쉐이더 1,700MHz, 메모리는 4,000(2,000)MHz로 마무리됐다. 그래픽 코어에
공급되는 전압을 조금 더 올려준다면 완벽한 셋팅이 가능할텐데, 전압은 1.087V가
한계였기에 0.05V를 추가한 수준으로 맞춰놓았다. 오버클럭된 N460GTX 사이클론은
성능이 얼마나 좋아졌을까?
결과야 딱 오버클럭한
수치만큼 늘어나는 법이다. 테스트한 모든 패키지 게임의 평균 프레임이 10프레임
가까이 증가했다. N460GTX 사이클론의 기본클럭에 대비한 오버클럭의 비율을 추려보면
약 15%가 추가된 셈인데, 빨라진 동작 클럭만큼 그래픽 움직임이 더욱 여유로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오버클럭된 상태서도 그래픽카드의 온도는 70도 중반에 머물로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