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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아이폰 4,
이로 인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도 요동칠 기세이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진영,
갤럭시S와 아이폰 4가
마침내 맞붙는다.
아직
언제가 될지 모른다. 다만, KT는 9월 중으로 분명히 출시하겠다는 명확한 입장만을
밝히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KT는 이전에도 7월에 반드시 출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바 있다.
아이폰의 출시와 관련된 일정은
이렇듯 그동한 단 한 차례도 약속대로 진행된 바가 없다. 더구나 과거, 아이폰 3GS
당시에도 이런 일들이 지속되며 '담달폰'이란 오명을 뒤집어썼던 전례를 감안하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또는 구입 예정자들이 아이폰 4의 출시 일정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것이다.
이런 와중에 아이폰
4의
예약판매가 시작되는 것은 두 가지 전략적인 측면에서 해석될 수 있다. 먼저 KT로서는
지속적으로 안드로이 진영으로 유출되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안드로이드 진영의 사용자는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결국 아이폰 4의 대기수요를 안드로이드로 뺏길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조기 예약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어 보인다.
두 번째 이유는 아이폰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하며 잃은 KT의 신뢰 회복과 궤를 같이 한다. 아이폰 3GS 당시엔
출시를 저울질하던 통신사가 KT만이 아니었으므로 그것을 KT의 잘못과 결부시키기
어렵다. 하지만 KT를 통해 아이폰 3GS가 출시된 이상 이전에 있어왔던 '담달폰'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KT의 몫이 되어버린 것. 여기에 아이폰 4가 또다시 당초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연기되며 소비자들의 볼멘소리와 불만이 KT로 집중될 수
밖에 없던 것이 현실이다.
KT는 80만 대가 넘는 아이폰 3GS를 판매했고,
아이폰 4 역시 이보다 더 많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작 아이폰을
출시하며 KT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은 것이 사실.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KT가 이런 예약판매를 강행한 데에는 안드로이드의 유출을 막고, 이번엔
분명히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엔 9월 중으로 틀림없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케이벤치의 확인 결과 초순보다는
중순, 20일을 전후한 시기가 초기 예약판매자들에게 아이폰 4가 발송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케이벤치(www.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