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리 민족의
명절, 추석이 왔다. 화수목을 연달아 걸친 연휴 덕에, 올해 추석은 일 주일
내내 쉴 수 있게 됐다. 월요일 날 미리 월차를 내고 고향 땅을 밟을 생각에 맘이
설레는가 하면, 동생들이나 조카들, 가까운 친척들에게 추석 선물을 사 줄 생각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혹은 부모님껜 무엇을 해드려야 좋아하실 지, 오늘도 오픈
마켓을 헤맨다.
물론 추석 같은 명절엔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도록 현금이나 상품권을 봉투에 넣어서 주거나 비누와
샴푸, 참치와 햄이 든 선물 셋트를 사 가지고 가는 것이 가장 흔하다. 그렇지만 이것만
전하는 것은 왠지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고향이란 게 바로 옆에 있는 이웃집처럼
자주 들릴 수 있는 곳은 아니니 말이다. 글쓴이는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현금을 두둑히 챙겨 보낼까, 선물 셋트나 사 갖고 갈까 하다가 집에서 필요할 법한
가전들을 몇 가지 골라보는 중이다. 요즘 유행이라던 LED TV 라던가 여동생이 좋아할
핸드폰이면 딱일까?
사실, 대구에 있는
고향 집으로 내려가는 것 자체가 글쓴이에겐 부담이 되는 일이긴 하다. 그나마 기찻표를
추석 한 달 전에 미리 끊어놨기에, 교통편 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전에는 "아뿔싸!"
하며 부랴부랴 챙기고 표를 구했는데, 이번 만큼은 다르다. 부모님께 미리 안부 전화를
드린 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에 몸을 싣고서 어느새 동대구역에 도착할
양이면, 전화 한 통에 한달음으로 차를 몰고 오실 아버지. 그 차를 타면 금방이라도
품어 둔 얘깃거리가 마치 하나 둘 피어오를 것만 같다.
자, 아직 추석 선물로
마땅한 걸 고르지 못했다면 케이벤치가 추천하는 9월 넷째주 핫 아이템을 살펴보자.
먹거리 보다는 동생이나 친한 조카들, 혹은 고향 집에서 필요할 만한 가전들을 몇
개 짚어봤다.
★ 온가족이 즐기는
추석, 즐거운 추억을 담아오세요, 파나소닉 "루믹스 LX5"
사진 찍기를 좋아하지만
추석엔 챙길 짐이 많아 DSLR을 가져 갈 여유가 없다. DSLR을 담을 무거운 카메라 가방은
들고 다니긴 싫고, 스마트폰 안에 든 카메라 기능으론 사진을 찍는 멋이 부족하다면 들고
다니기 편하면서 화질도 좋고 사진을 찍는 멋도 좋은, 그런 카메라는 없을까?
글쓴이는 며칠 전,
파나소닉코리아가 출시한 루믹스 LX5를 골라봤다. 루믹스 LX5는 조리개 수치가 낮은
F2.0 - F3.3 의 24mm 라이카 광각렌즈를 달아,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이 훤히 잘 찍히는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다. 1,000만 화소급의 해상력을 지닌 이 카메라에 장착된
렌즈는 라이카의 바리오 즈미크론 렌즈. 24-90mm의 초점 거리를 지원해, 광학
줌으로 3.8배, 엑스트라 광학 줌으로 6.7배의 줌을 지원하는데다, 디지털 광학
줌까지 동작시키면 최대 26.8배까지 줌을 할 수 있다.
루믹스 LX5에서 쓸 수
있는 줌 기능과 지원되는 초점 거리로는 인물이나 꽃 사진, 단체 시진이나
풍경 사진을 촬영할 때 유용하다. 특히, 루믹스 LX5에는 스텝 줌 기능이 들어 있어
원하는 초점 거리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카메라 안의 CMOS
센서는 1,130만 화소를 인식한다. 센서 크기는 1.63 분의 1인치로 크기가 커, 풍부한
명암과 밝기를 얻을 수 있다. ISO 감도는 최소 80에서 최대 128,000 까지 지원해
주변의 촬영 환경에 따른 제약이 적다. 연사 기능은 최대 초당 10장씩 초고속
연사를 쓸 수 있는데, 이 말은 오토 포커싱 반응이 빨라 순간 포착에도 매우 유리하다는
것을 뜻한다.
카메라의 본질인
사진 찍는 것 외에도 동영상 촬영 기능도 강하다. 크리에이티브 동영상 모드를
사용해 셔터의 속도와 노출의 정도를 직접 조작할 수 있어 다양한 영상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최적의 촬영 환경을 위한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과 얼굴 인식
기능을 포함해 모두 여덟 가지의 보조 기능을 넣었다. 색상은 흰색과 검정색으로
출시돼 있다.
가격 : 649,000원
제품 문의 : 파나소닉
코리아
★ 터치와 폴더를
둘 다 즐기는 핸드폰, 삼성전자의 "노리 F" (폴더형 버전)
통통 튀고 이쁜 디자인이
들어간 핸드폰이면 나이 어린 학생들은 그 디자인에 반해 꼭 갖고 싶어한다.
예전 같으면 게임기 하나를 주면 신나서 발을 동동 구르지만, 요즘엔 그런 핸드폰을
사달라 아우성이다. 친구들에게 "너 이런 폰 봤어?" 라며 자랑질을 할
때도 쓰기 좋고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 때도 핸드폰은 가장 중요한 소지품
중 하나가 됐다. 어떤 핸드폰을 사주면 애들이 가장 좋아할까를 고민했다 글쓴이는
삼성전자의 노리F를 추천한다.
노리F가 출시된 지
얼마 안된 때는 바 타입의 풀터치폰이었지만,
지난 5일 출시 된 "노리 F" 는 폴더형 버전으로, 삼성잔자 애니콜 "노리"
시리즈의 두 번째 제품이다. 풀더형으로 출시되었지만 폴더를 닫은 외부 화면에서
터치 기능을 쓸 수 있게해 두 가지 특색을 모두 담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노리F는
인디고 블루와 프렌치 블루, 페스티벌 오렌즈와 푸치아 핑크 등 발랄한 색상과 그라데이션
효과를 써, 꾸미기를 좋아하는 신세대들이 즐겨 쓸 것으로 보인다.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일이 많은 신세대를 위해서 일체형 키패드를 장착해 사용시 편의성을 높였고
그립이 좋아 키패드를 안정적으로 눌러줄 수 있다. 폴더 외부의 화면은 터치 일루미네이션
기능을 적용해 원하는 대로 LED 색상을 바꿀 수 있을 뿐더러, 3단 구성으로 LED 화면을
새롭게 구성할 수 있다.
폴더를 닫은 외부
화면에서는 날짜와 시계, 전화번호 등의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라이팅 애니메이션과
가속도를 응용한 게임을 바로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얼굴을 좌우로 움직여 동작
인식 게임을 포함해 다양한 놀거리가 들어 있다. 지상파 DMB 시청은 물론 전화번호부,
마이크로 SD를 통해 최대 16GB 용량의 외장 메모리를 쓸 수 있다. 해외 여행 시 필요한
자동 로밍 기능도 있어 다방면으로 활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가격 : 50만원 대
제품 문의 : 삼성전자
★ 집안에 LED
TV 하나 놔드려야 겟어요, 삼성전자 "FX2490HD"
요즘 TV는 LED 백라이트를
단 LCD TV가 유행을 타고 있다. 하지만 값이 비싸 구매할 엄무는 못낸다. 혹은 집안에
PC는 있지만 TV 기능을 쓸 수 없는 모니터. 그래서 TV 기능을 쓸 수 있는 형태의
모니터들이 수차례 출시되고 있다. 그 중 삼성전자가 출시한 FX2490HD는 한 눈에
주목받을 만한 요소를 지녔다. 화면의 질적 향상을 노린 LED 모니터의 기능적 장점과 TV
시청에 최적화된 기능, 집안의 인테리어 효과에 걸맞은 프리미엄 디자인을 결합한 것이다.
FX2490HD 시리즈는
지난 5월에 출시한 70시리즈에 이은 최상위 모델이다. 24인치의 화면 크기를 제공하면서,
겉으로는 쿼드 스탠드(Quad-stand)를 적용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는 PIP 기능으로 TV 시청을 하면서 PC 작업을 할 수 있게
했고 기존의 TV겸 LCD 모니터에서 느끼던 화질에 대한 아쉬움을 극복했다.
PIP 기능과 더불어
쓸만한 기능은 매직 앵글(Magic Angle)이다. 어떤 각도에서 모니터 화면을 응시해도
정면에서 보는 것처럼, 거의 비슷한 수준의 화질을 유지하는 기능이다. 광 시야각
패널이 아닌 TN 패널을 사용했지만, 누워서 혹은 앉아서 모니터를 바라봐도 색수차가
적다.
그리고 콘텐츠 쉐어(Contents
Share) 기능을 쓰면, 굳이 PC를 동작시키지 않아도 USB로 연결된 스토리지의
동영상과 이미지 파일을 모두 재생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갖췄다. 5.1채널 DTS(Digital
Theater System) 사운드와 7.1 채널 돌비 디지털 플러스 사운드(Dolby Digital Plus
Sound)를 지원하기에 영화 및 애니메이션 감상에 최적의 조건을 갖췃다.
가격 : 549,000원
제품 문의 : 삼성전자
★ 아이폰과 아이팟
마니아를 위한 추석 선물, 소니 "트릭" (모델명 : RDH-SK8iP)
가까운 친척 중에
아이폰과 아이팟에 열광하는 마니아가 있다면 이런 추석 선물은 어떨까? 아이폰과
아이팟에 맞는 고급 스피커를 선물해주는 것이다. 평범한 것은 싫고 콘셉트가 독특하고
개성있는 것을 좋아할 것 같다면 더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소니코리아는 아이팟과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고급 스피커인
"트릭(TRik)" 을 출시했다. 이어폰 등 단순한 종류의 휴대용 엑세서리와는
달리, 트릭은 거실이나 방 안에서 즐기는 멀티미디어 가전이다. 데크 방식을 이용해
아이팟 혹은 아이폰의 배터리를 충전하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본기와 스피커의
스킨 커버를 쉽게 바꿀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
트릭에는 총 네 가지의
스킨 커버가 주어진다. 그라피티와 사진, 일러스트와 그래픽 디자인을 씌워, 취향에
맞게 커버를 선택할 수 있다. 스킨 커버의 디자인을 직접 만들 수 있어 원하는 인테리어
효과를 꾸밀 수도 있다.
그럼, 트릭이 가진
스피커로서의 제원은 어떨까? 지름이 12cm인 스테레오 스피커는 최대 800W의 출력을
낸다. 이는 기존에 선보였던 전용 스피커보다 출력이 좋아, 사운드의 품질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MP3와 CD플레이어가 지닌 트랙 건너뛰기나 일시정지, 음량을 조절할
수 있고 이 기능들이 모두 든 리모컨으로 스피커의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가격 : 208,000원
(9월
26일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소니 이어폰(MDR-EX33)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
제품 문의 : 소니코리아
★ 아이폰4의
베터리 케이스, 유코미디어 "엑소기어 엑소라이프 4" (범퍼 기능
포함)
이때쯤이면 아이폰4를
위한 기다림의 끝을 보는 시기다.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아이폰4를 받은 모씨는
아이폰 다루기에 익숙해지기 위해 이것저것 버튼을 만지며 배워가는 중이다. 이처럼
벌써 많은 분들이 아이폰4를 손에 넣었다. 충전기만 가지고 있으면 추석에도 아이폰을
다루는 건 별 일이야 없겠지만, 차가 밀려 더 오랜 시간 동안 길바닥에서 보내야
할 땐 내장 배터리가 모두 닳을까 걱정이다.
이럴 땐 아이폰 4에
맞는 배터리 케이스를 사는 게 딱이다. 겉으론 아이폰4를 보호하는 케이스의 기능을
하지만 배터리 팩의 기능을 해 사용 시간을 연장시켜 준다. 좀처럼 뚫리지 않을 것
같은 도로를 바라보는 건 지루하니까, 차 안에서 게임 앱으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3G 기능을 켜서 커뮤니티 사이트를 찾아다니는 재미로 아이폰4를 다룬다.
마침, 유코미디어는
아이폰4에 맞는 배터리 케이스인 엑소라이프 4와 엑소라이프 3를 출시했다. 애플의
공식 엑세서리 업체인 엑소기어(Exogear)에서 만든 것으로, 아이폰4에서 보고된 현상인
데스 그립(Death grip)을 완화시킬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미국 CTIA 연구소의
OTA(Over The Air) 통화 품질 테스트도 최초로 통과한 기록이 있다.
한편, 엑소라이프
4가 지닌 보조 배터리의 용량은 1,500mAh로, 통화 대기 300시간과 연속 통화 6시간,
인터넷 사용 시간과 영상 재생 시간은 각각 7시간과 10시간을 가능케 한다. 음악을
재생하는 것도 최대 40시간 쓸 수 있는 수준이다.
가격 : 115,000원
제품 문의 : 유코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