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D 화면을 즐길 기회가 많아진 요즘
언제부턴가 3D는
올해의 화둣점이 되가고 있다. 3D로 보는 영화, "아바타(Avatar)"
가 나오고 부터인지, 3D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주변의 가전
매장에선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3D 화면으로 구현된다는 3D PDP TV와 3D LED TV를
매장 한복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해둔다. 가격은 비싸지만 "요즘
이것이 대세라니까!" 해서 아주 가끔은 질러보곤 하는 게 3D TV고 또,안경을 쓰고
보는 불편함이 있어도 화면만 크면 용서가 되는 것이 3D TV다.
▲ 3D 영상으로 신선한
충격을 던져 준, 아바타(Avatar)
아, 글쓴이가 이번에
소개하려는 건 3D TV에 관한 얘기가 아니다. 3D, 그 중에서도 영상의 퀄리티가 가장
좋은 블루레이 타이틀을 3D 화면으로 볼 수 있다고 소개돼, 이를 직접 확인해 보려는
것이다. 물론, 3D 화면을 구현하기 위한 주체는 다름 아닌 PC다. PC에 든 그래픽카드는
3D 게임을 할 때만 쓰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에 나온 블루레이 타이틀이나
HD-DVD 타이틀을 PC에서 아무렇지 않게 돌려볼 수 있는 것도 그래픽카드의 몫이 큰
것이다.
사실, 전부터 그래픽카드는
PC 게이머를 위한 유물이자, 반드시 가져야 할 아이템 같은 것으로 인식해 왔다.
위아래로 움직이는 2D 게임이라면 모르지만, PC에서 3D란 영역이 동영상보다는 확실히
게임에서 3D가 먼저 발을 붙인건, 확실하지 않은가? 위아래와 앞뒤로 움직이는
묘한 공간감이 결국 게임의 재미에 더 빠져들게 한 셈이다. 그래서 요즘엔 3D
게임이 기본이고 3D 화면을 표현할 때 필요한 장비들만 갖추면 어렵잖게 진정한 3D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시기가 됐다.
이렇게 오기까지,
그래픽카드에서 "3D" 란 영역은 뗄레야 뗄 수 없이, 사양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수많은 발전을 불러 왔다. 늘 하던 게임 말고도 심심할 때 틀어 보는 동영상에서도
발전이 있었다. 오직 CPU의 힘을 빌려 왔던 과거는 가고, 그래픽카드 한 장이면
DVD 타이틀도 빌려보고, 여기에다 블루레이 디스크를 읽어 들일 수 있는 광학 장치도
준비돼 있으면 재주 좋게 고화질의 동영상을 생생하고 부드럽게 돌린다.
이게 실현된 건 그래픽카드에
내장된 하드웨어 가속 기능의 덕이 컸다. 해마다 새로운 그래픽카드가 나올
때마다 추가되는 영상 코덱도 득이 되는 요소 중 하나지만, 버퍼링이 걸리는
동영상 재생의 압박을 풀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CPU의 동작 속도가
높을 수록, CPU 안에 든 코어의 숫자가 많을 수록, 고화질 동영상을 돌리는 데 유리하다고
말하듯, 앞으로도 당연할 것만 같은 공식을 깬 것이니 말이다.
그럼, 3D로 보는
블루레이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해 줄 수 있을까? 왠만한 내장 그래픽 코어로도
고화질 영상 쯤은 가볍게 돌릴 수 있으니, 블루레이 3D라 해서 무엇이 문제인 지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냥 동영상을 "가속" 하는 것과 "3D로
화면을 구현시켜 가속" 하는 것은 다른 상황이다. 이는 3D 화면으로 구현되는
게임을 지켜보면 알 수 있다. 평범하게 게임을 돌려 주는 그래픽카드에 비해
3D 화면으로 실행되는 게임에선 가끔은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프레임이 떨어진다.
이처럼, 블루레이 3D는 그렇게 만만하게 볼 녀석이 아니다. 일단, 무엇을 어떻게
하면 블루레이 3D를 볼 수 있는 것인지 그것부터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