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아담한 사이즈에 강인함도 겸비
애플 아이폰 및 아이팟을 위한 전용 스피커는 아이팟 제품이 전세계 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부터 출시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 스피커가 국내에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사실 그기 오래되지 않았다. 애플 제품의 인기가 지금처럼 크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지만, 국내엔 아이팟을 대신할 다양한 MP3P 제품들이 시장에서 우위를
보여 전용 스피커 또한 그리 주목 받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상황 역시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마련, 아이팟 나노나 비디오,
셔플 등이 국내 MP3P 제품들에 밀려 그다지 힘을 쓰지 못했었지만, 아이팟 터치가
출시된 이후에는 그 상황이 역전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국내 또한 해외와
마찬가지로 애플 제품을 위한 액세서리와 전용 액세서리의 인기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이제는 이들 제품이 전혀 낯설지 않게 느껴질 만큼 그 수도 크게 늘어났다.

LACONIA K5000 또한 애플 아이폰과 아이팟을 위한 전용 스피커로, 이와 동일한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애플의 공식 라이선스 인증을 받았다. 대부분의 전용 스피커들이
라이선스 인증을 받았기에 굳이 넘겨 집고 갈 필요는 없겠지만, 이들 제품들 중에서도
인증 받지 않은 제품들도 존재하니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LACONIA K5000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 아담하다는 것, 그리고 스피커라는 느낌
보다는 하나의 작은 뮤직 플레이어(스피커가 제외된)를 보는 듯했다. 여러 전용 스피커
제품들이 스피커 디자인에 아이폰 및 아이팟 전용 독을 설치해 놓은 것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을 하고 있는 셈. 이 때문에 스피커만의 ‘음향’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은
없지만, 깔끔하고 컴팩트함은 LACONIA K5000이 한 수 위라 할 수 있겠다.

전체적으로 블랙 계통이 사용된 LACONIA K5000, 이 덕분에 어디에 놓아도 주위
제품들과 잘 어울린다. 블랙 계통 특유의 친화력 덕분이겠다. 제품의 무게는 생각보다
묵직하다. 바로 통 알루미늄 재질이 사용되었기 때문.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몸체를
감싸고 있는 상판과 옆면 모두가 헤어 라인 처리된 알루미늄이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LACONIA K5000이 제법 무겁기 때문에 이동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를 단점으로
지적하긴 어렵다. 이동성을 지향하는 제품이 아니니 말이다. 그리고 이는 오히려
장점이 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바로 듬직한 무게로 단단한 음을 들려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용 스피커 대부분의 제품들이 아이폰/아이팟을 제품 전면에 설치하는 디자인을
취하고 있는 반면, LACONIA K5000은 전면이 아닌 후면에 이를 위한 독이 위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면에 위치한 것과 후면에 위치한 것에 서로 장단점이 있겠지만,
LACONIA K5000의 경우 상판이 평평하게 이루어진 덕분에 이곳에 잡다한 물건을 올려둘
수 있는 이점이 제공된다. 물론 알루미늄 재질로 구성되어 있으니 무거운 것을 올려두어도
걱정은 없다. 내구성 하나만큼은 그 어떤 제품보다 튼튼할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