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강력한 저음과 깨끗한 고음의 만남
PC 스피커의 사운드와 오디오 사운드를 비교해 본 이들이라면 PC 스피커가 얼마나
사운드 출력이 저조한지 느껴보았을 것이다. 특히, PC 스피커 중에서 무난한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2.1채널 스피커도 오디오의 사운드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 할
수 있다. 물론 고가의 PC 스피커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말이다.

LACONIA K5000 또한 그 크기는 작지만 오디오에서 들을 수 있는 강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일반 오디오 제품들과 같이 음악 재생이 주 목적인 제품이기에
당연한 부분이겠다. 스피커의 음질이 어떠한지 얘기하기란 참 쉽지 않지만, LACONIA
K5000의 사운드 특성을 말한다면 강력한 저음과 깨끗한 고음을 잘 소화해 낸다는
것이다. 서브 우퍼의 강력함으로 고음이 다소 묻힐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 이상으로
고음부 또한 깨끗하고 청아하게 잘 뽑아내 주었다. 다만 중음의 경우 강력한 저음으로
잘 살아나지 못했는데, 다행이 이는 Bass 조절을 통해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었다.
앞서 LACONIA K5000의 무게가 장점으로 다가온다고 했는데, 이는 사운드를 직접
들어보면 알 수 있게 된다. LACONIA K5000은 강력하고 단단한 저음을 갖추고 있다고
했는데, 이 저음이 단지 서브 우퍼의 출력량이 높다고 해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AV 시스템을 꾸미는 이들이 경우 간혼 서브 우퍼에 무거운 대리석을 올려놓은 경우도
있는데, 이는 저음을 더욱 단단히 만들어주기 위함이다. 즉, LACONIA K5000의 제법
무거운 무게는 바로 이러한 효과를 함께 안겨다 주는 것이다.

아이폰/아이팟 전용으로 출시된 LACONIA K5000 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 한가지
제품으로만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품 후면을 보면 두 개의 포트가
위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중 하나가 사운드 입력을 위한 3.5mm 포트이다.
즉, 아이폰이나 아이팟 뿐만 아니라 MP3P나 PMP, PC, 노트북 등과도 연결해 LACONIA
K5000만의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PC 연결을 통해 영화와 게임의 사운드를 들어본 소감은 역시 일반 PC 스피커에선
소화할 수 없는 깨끗하고 단단한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저음이 강한 특성상
목소리 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예상은 철저히 빗나갔다.
깨끗한 목소리 전달은 물론 사소한 소리 하나하나는 물론 단단한 저음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까지 말끔히 들려주었기 때문이다. 이는 게임에서도
마찬가지. 스피커가 일체형이다 보니 입체감은 덜하지만 AV 전용 스피커 못지 않은
훌륭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었다.

3.5mm 입력 포트 덕분에 LACONIA K5000은 다양한 곳에서 활용 가능하다. PC나
노트북과 연결해 음악 감상은 물론 영화나 게임 등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 또
사용하고 있던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연결하면 PC를 켜지 않고도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 PC 스피커와 오디오의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스피커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제품들의 경우 사운드의 입체감이 부족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서브 우퍼와 세틀라이트 스피커 유닛이 한곳에 모여 있어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이다. 이는 LACONIA K5000 또한 마찬가지. 그러나 LACONIA
K5000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갖추고 있다. 바로 OUTPUT 지원으로 이를
해결한 것. 물론 따로 스피커를 설치해야 하기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고가의 2채널 스피커를 사용한다면 전문 AV기기 부럽지 않은 사운드 구축도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OUTPUT에 스피커를 연결할 경우 LACONIA K5000은 서브
우퍼만 작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