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아수스는
서비스 센터인 로얄 클럽에서 샌디 브릿지 CPU를 위한 P67 메인보드 시리즈를 발표했다.
샌디 브릿지 CPU를 쓸 쑤 있는 새로운 메인보드를 일부 소개하면서, 신제품에 접목된
새 기술과 주요 특징을 발표한 자리다.
이번 발표를 진행한
아수스의 곽문영 과장은 "아수스가 이번에 발표한 P67 메인보드 시리즈는 시스템의
성능과 에너지 절약, 효율성과 사용자 활용성 강화에 초점을 두고 개발돼, 많은
혜택을 누리는제품" 이라 밝혔다.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원부
강화를 기반으로 한 메인보드 설계와 EFI 바이오스와 BT GO 등 다양한 기능성을 주요
특징으로 삼았다.
▲ 아수스 P8P67 디럭스의
CPU 전원부
아수스가 출시할
모든 P67 메인보드의 전원부는 ROG 시리즈에 사용된 바 있는 디지털 전원부로
구성된다. 기존 메인보드에서는 일부 고가의 제품들만 적용했지만, 이제는 전
모델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ROG 시리즈는 게이머를 위한 컨셉의 오버 클럭 전용
메인보드다. 현재 ROG 시리즈로 판매 중인 막시무스 시리즈 수준의 전원부를
구성하겠다는 것.
아수스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은 전원부 솔루션을 제안했다. 바로 디지털 전원부의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DIGI+ VRM이다. DIGI+ VRM은 다량의 디지털 전원부를 메인보드에 내장된
하드웨어 칩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관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스스로 전원부 사용량을 조절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전원부의 높은 안정성으로부터
더 빠른 오버 클럭 성능을 낼 수 있게 한다.
때론, 고정된 주파수의
간격을 조절해서, 주파수 간격이 고정되는 메인보드보다 전력 효율을 강화시킨다.
전력효율이 높아지면, 오버 클럭을 위주로 한 시스템 운영에서 충분한 이득을 가질
수 있다. 이는 즉, 각 전원부의 동작 속도를 높여서 평상시 사용했던 CPU의 오버
클럭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전원부 동작 속도는 10KHz 단위로 최대 400KHz까지 높일
수 있다.
그리고 DIGI+ VRM은
한 개의 전원부가 집중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사용량이 낮은 주변의 전원부에 주파수를
고르게 분산시키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드웨어 칩으로 전원부의 발열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모든 전원부가 부하를 균형적으로 부담하도록 주파수를 분산시킨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원부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낮춘다.
기존에 쓰던 오버
클럭 솔루션인 TurboV는 TPU로 통합됐다. TPU는 기존의 TurboV와 Easy O.C, 오토
튜닝과 GPU Boost를 한데 묶은 2세대 하드웨어 칩 솔루션이다. 메인보드의 온보드
스위치나 Easy OC Tool을 활성화하면 시스템의 성능을 쉽게 향상시킬 수 있다.
절전용 솔루션인
EPU칩 역시 발전된 성향을 보인다. 특히, EPU는 운영체제와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어야 동작했지만, 지금은 메인보드에 배치된 온보드 EPU 스위치를
통해 즉각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의 설치 여부에
관계 없이 동작 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다. 오버 클럭을 하는 경우엔 EPU 사용이 제한되는
현상이 있었으나, 오버 클럭의 유무에 관계 없이 EPU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아수스는 DIGI+ VRM과
TPU, EPU의 세 가지 요소를 통틀어 Dual Inteligent Processors 2라 소개했다. 이는
아수스 P67 메인보드의 표준 규격을 의미한다.
두 번째 특징으로
소개한 요소는 BT GO! 라 부르는 블루투스 송수신 기능이다. 대개는 USB 저장장치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저장하는 형태가 많은데, 이것을 블루투스 장치로도 실현할 수
있다느 것이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을 블루투스 통신으로 접속시켜, 데이터의
이동과 복사를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기존에는 블루투스
장비를 쓰기 위해 별도의 부품을 구하거나, 메인보드 구매시 패키지로 포함된 블루투스
카드를 장착시켜야 했지만, 블루투스 송수신 모듈을 내장해 관련 소프트웨어(블루투스
컨트롤 센터)만 설치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전송은 물론,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으로 지시하는 PC 스피커로의 음악 재생, 심지어는 원격 오버 클럭 기능까지
맡아서 수행한다.
세 번째 특징은 EFI
바이오스다. EFI 바이오스는 그동안 메인보드에서 사용했던 바이오스와 인터페이스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키보드로만 조작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마우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기반의 바이오스로 인터페이스 형태가 바뀐 것이다. 운영체제를 다루듯,
마우스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고 세부 옵션을 설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특히, EFI 바이오스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는 바이오스 캡쳐 기능이다. 바이오스 화면내에서 F12 키를 누르면
바이오스 이미지가 자동으로 하드디스크에 그대로 저장된다는 것. 키보드만을 써야
하는 기존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환경에서는 사진을 직접 촬영해, 촬영한 이미지를
하드디스크로 다시 복사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처럼, 아수스 P67
메인보드에 내장된 EFI 바이오스는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된 점이 특징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용자에 따라 입문자를 위한 EZ-Mode와 고급 사용자를 위한 Advacnad-Mode로
구분하고 있다. EZ-Mode는 미리 설정된 동작 모드를 알기 쉬운 프리셋으로 나타내,
PC 사용에 익숙치 않은 유저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잇도록 했다.
한편, 요즘은 3TB급의
대용량 하드디스크가 출시되고 있는데, 이 경향에 맞춰 EFI 바이오스도 이처럼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지원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기존 바이오스의 구조에서는 최대 2.2TB
까지만 인식이 허용되기 때문에, 3TB 하드디스크를 구매한 경우 나머지 용량을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EFI 바이오스는 2.2TB 이상의 하드디스크를 완벽하게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특징은 외장형 USB 3.0 허브다. 이 부속 기능은 이 날 발표된 두 가지 메인보드 중,
아수스 P8P67 디럭스에만 적용되고 있다. 오픈형 케이스 PC를 사용하는 경우, USB
3.0 인터페이스 장비를 외장형 USB 3.0 허브에 연결해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메인보드에
구성된 별도의 단자와 연결한 후, USB 3.0 외장 허브에 해당 장치를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이를 사용하면, 2개까지 쓰던 USB 3.0 포트를 최대 4개까지 연장시켜
쓸 수 있다.
아수스의 정연택
차장은 "오늘 발표된 P8P67 디럭스와 P8P67 프로의 두 메인보드 말고도 특성화
제품인 세이버투스(Sabortooth)와 새로운 ROG 제품군을 선보여 메인보드 시장의 라인업을
확충해 갈 것" 이라 밝혔다. 그리고 내년 초 주력 제품군이 될 P67 메인보드는
지금의 P55 메인보드와 큰 가격차를 벌리지 않고 비슷한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 전망했다.
- 케이벤치(www.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