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을 다니며 한가로이 보냈을
지난 주말, 몸을 바삐 움직여 집안 정리에 나섰다. 이제 일 주일이 지나면 2년
가량 발붙던 서울 살이가 끝나기 때문이다. 그 중 1년은 학교에서, 나머지 1년은
직장에서 나를 위한 인생 공부를 펼쳤다. 2년이란 짧은 기간을 보내며 얻은 결실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삶을 사는 자신감이랄까?
솔직히 지방에 있을
적에는 살아가는 데 아무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집은 언제나 입을 것과 먹을 것,
즐길 것이 준비되어 있는 곳이니 말이다. 그래서 다른 일이 없으면 집 안에만 있으려했고
집 밖으러 나가는 것을 귀찮아 했다. 그렇다보니 이대로만 살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도 하고 누군가 아는 친구가 새로운 걸 같이 해보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면 하기가
싫었다. 그 때는 너무나 편했으니까.
그렇게 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학교를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가족과 같이 올라 간 서울은 그저
여행을 가는 것처럼 마냥 좋았지만, 집에서 가져온 짐을 고시원에 내려 놓고 가족들을
떠나 보낸 순간은 덜컥 겁이 났다. 흐르는 강물에 어린 아이를 맡긴 것처럼 불안했고
"내가 이곳에서 당분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란 때아닌 걱정도
했었다. 늘 지방에서 생각하던 환상 속의 서울이 아니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 1년의 학교와 직장
생활을 거치니, 혼자 사는 것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은 어느 새 삶에 대한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소극적으로 행동하고 기피했던 것도 이제는 스스럼없이 나서고 말 주변도
늘었다. 완전한 서울 남자는 아니지만, 은근히 "서울 물 좀 먹어 본 남자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변했다.
올해는 확실히
변할 차례라는 생각에 열을 올렸지만, 때는 국가의 부름을 앞두고 있었다. 바로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 할 군대다. 그렇기에 서울 살이에 쓰던 짐들을 지방에 있는 집으로
택배를 보내기 위해 미리 하나둘씩 정리에 나선 것이다. 농과 서랍을 열어 갖은 옷가지들을
차곡차곡 박스에 집어넣으니 무려 두 박스 분량이 나왔다. 잡동사니들을 더 챙겨
넣으려면 감귤 박스로 한 세 박스는 더 있어야 할 텐데 음... 오늘은 대형 마트에
가서 과자값으로 박스 서리(?)를 해 와야 겠다.
일 주일 밖에 남지
않은 서울 살이. 하지만, 오늘 주어진 임무인 핫 아이템도 꼼꼼히 정리했다. 이 달의
넷째주 핫 아이템은 어떤 제품들이 소개됐을까?
★ 23인치 IPS
모니터를 23만원에? 델 울트라샤프 U2311H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아 노트북과 데스크탑 PC를 대상으로 아카데미 페스티벌과 같은 특가 행사를 하는
곳이 많아졌다. 저렴한 가격에 무엇을 지르면 좋을까하다가 찾아본 것이 델이 출시한
울트라샤프 U2311H다. 울트라샤프 U2311H는 23인치의 16:9 IPS 패널을 사용한 고급스런
LCD 모니터다. 마침 델의 온라인 스토어에 특가 행사 제품으로 등록돼 찾아본 것인데,
우선 등록된 판매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일반 시장에서는
37만원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특가 행사로 판매되는 가격은 불과 23만원이다. 말그대로
인치당 만원씩만 투자하면 구매할 수 있는 모니터다. IPS 패널보다 상하 시야각에서
등급이 낮은 TN패널을 쓴 모니터와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다. 가격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로 다중 모니터를 구현하는 시스템 환경에서도 어울릴 만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된 지는 이미
6개월이 넘었지만 기본 사양으로는 일반적인 모니터보다 우수하다. 1080P 해상도를
지원하면서 밝기는 300cd/m2를 나타내고 명암비는 1:1000의 고정명암비와 1:100000의
동적 명암비를 갖춘다. LED 백라이트를 쓰지는 않지만, 색 재현율이 82% 수준으로
과장되지 않은 색감을 보여준다. 물론, IPS 패널을 쓰기 때문에 상하좌우 시야각은
모두 178도까지 지원되고 표현 가능한 색상은 1,670만 컬러로 균형적인 색채를 표현한다.
디스플레이 입력 포트는
D-SUB와 HDCP를 지원하는 DVI-D 커넥터, 디스플레이 포트를 지원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포트는 기존의 D-sub, DVI 포트보다 화면을 전송하는 대역폭이 넓어 이를
지원하는 그래픽카드와 연결하면 블루레이 영상을 감상하는 환경에 맞는 최적의
화질을 보여준다. 그 외에 USB 2.0 포트를 네 개 배치해 웹캠이나 마우스, 키보드
같은 주변 장비를 연결해서 쓸 수 있는 실용성을 갖췄다. 그리고 에너지 스타 5.0
기준을 만족해 평상시 소비 전력이 33W, 대기 상태에서의 소비 전력은 1W 미만으로
적다.
가격 : 229,900원(델
온라인 스토어 - 모니터
특가 행사 판매가) 약
28만원(11번가, 인터파크, 디앤샵 평균 판매가)
필름 카메라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건 역시 필름의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일 것이다. 셔터를 누를 때마다 필름값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테니까
말이다. 이와 달리 디지털 카메라는 부담 없이 셔터를 누를 수 있다. 메모리 카드에
저장되는 디지털 이미지들은 필름처럼 돈이 들지 않는다. PC에 옮겨 마음껏 사진을
편집할 수 있고 서로 간 공유를 통해 사진을 뽐낼 수도 있다.
디지털 카메라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자연스럽게 필름 카메라는 골동품이나
일부 애호가들의 소장품이 되어버린 듯하다. 하지만, 필름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에서
볼 수 없는 멋스러움이 있다. 메탈 느낌을 물씬 풍기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휴대성, 그리고 사진을 찍는 사람도 찍히는 사람도 부담이 없는 편안함이
필름 카메라의 매력일 것이다.
이 때문인지 요즘 필름 카메라의 디자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거울을 제거함으로써 DSLR급 촬영 소자를 가지고도 컴팩트한 크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미러리스가 출시되면서 다시 고풍의 디자인이 카메라 마니아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방식이지만, 미러리스 카메라인 올림푸스 펜이 그러하고 라이카의
X1도 카메라 마니아들의 감성을 자극하지 않던가.
여기 그 어떤 디지털 카메라보다 필름 카메라에 가까운 카메라가
있다. 바로 2011년 상반기 카메라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이라 예상되는 후지필름
파인픽스 X100이 그 주인공이다. 필름 카메라의 디자인 감성을 그대로 디지털 카메라 옮긴
후지필름 파인픽스 X100은 출시 이전부터 많은 카메라 애호가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후지필름 파인픽스 X100은 DSLR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인 APS-C 센서로
1,230만 화소로 사진을 촬영한다. 720P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며,
렌즈는 교환이 불가능한 일체형이다. 23mm(필름 카메라 환산 35mm) 화각을 가진 F2
단렌즈로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가장 비슷한 화각대를 가진다. 스냅샷 촬영으로는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되는데,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에선 느낄 수 없는
고 퀄리티 사진 촬영이 가능해 메인 카메라로도 손색이 없다. 뷰파인더도 전자식과
광학식을 함께 채용함으로써 클래식한 사용감과 디자인을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일본에선 후지필름 X100의 발표회가 진행되었고 미국에서도 가격대가
공개되면서 이 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상당할텐데, 국내에서도
11월 23일 공식 발표회를 연다. 시기적으로 세계 시장과 국내 시장의 출시일이 비슷할
것이라 생각되는데, 가격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화로 15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드림매치'라 불리는
인기 대전 액션 게임 '마벨 VS 캡콤 3'가 국내에 출시됐다. 마벨 VS 캡콤 시리즈는
미국의 인기 만화, '마벨 코믹스'의 캐릭터들과 캡콤의 게임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집단 대전 액션 게임으로, 이번 신작은 지난 2 이후 10년만의 등장이다.
마벨 VS
캡콤 3에는 온라인 다운로드 컨텐츠를 포함, 총 38명의 등장 캐릭터가 등장하며,
플레이어는 이들 중 3명을 선택, 팀을 구성하여 대전을 펼치게 되고, 캐릭터
조합에 따라 변경되는 기술 등을 플레이할 수 있다. 제작사인 캡콤 특유의 액션미와
다양한 캐릭터들로 흥미를 돋구고 있는 마벨 VS 캡콤 3는 플레이스테이션 3와 XBOX360
두 기종으로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5만 2천원이다.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컴팩트 플래시
메모리는 초당 최고 100MB/s의 쓰기 속도로 끊김없는 촬영이 가능하며, 초당 20MB의 쓰기 속도를 유지해 고화질 풀HD 비디오 녹화도
문제없다. 데이터는 샌디스크의 파워 코어 컨트롤러를 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분산되며, UDMA-7 인터페이는 카드와 카메라 간의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또한, 최고의 품질을 원하는 프로 사진 작가들을 위해 엄격한 스트레스, 충격, 습도, 수분 시험 절차를 거쳤으며, 제한적 평생
보증이 적용되어 있다.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CF 메모리 128GB 제품의 가격은 1,890,000원이다.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HC 카드는
최고 45MB/s의 쓰기 속도를 제공하고 있어 연속 버스트 촬영 시 RAW 이미지 샷투샷이 가능하다. 새로운 비디오용 USH 스피드 클래스 1을
준수하고 있어 최소 10MB/s의 연속 쓰기 속도를 지원, 풀HD 비디오 및 3D 컨텐츠 녹화도 가능하다.
여기에 자동 ECC 엔진이 적용되어
있어 장기적인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급 웨어 레벨링 기술로 카드의 내구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HC UHS-1은 8GB~32GB 용량으로 출시되어 있으며, 소비자 가격은
69,000원부터 249,000원이다.
TV가 일반적인 CRT에서 얇은 두께의 LCD로 옮겨갔다면 요즘은 이보다 더 얇은
두께를 가진 LED TV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꿈의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OLED는
아니지만, 기존 CCFL 대신 LED를 사용해 두께와 소비전력을 줄인 점은 분명 큰 변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LED TV의 단점은 일반적인 LCD TV 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다.
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더라도 LED TV가 LCD TV 보다 가격이 높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니 말이다. 게다가 LED TV 정도의 가격이면 조금 더 크기가 큰 LCD TV를
구매할 수 있기에 고민이 뒤따른다.
그래서일까? 롯데마트가 이번엔 통큰 LED TV를 선보였다. 물론 통큰 LED TV의
크기는 24인치로, 기존 LCD 모니터와 비슷한 크기이지만, 가격은 매우 저렴해 굳이
큰 LED TV가 필요치 않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통큰 LED TV는 오는 24일부터 판매되며, 기존 30~40만원
대에 판매되고있던 TV 기능이 내장된 LCD 모니터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속파 소비자라면 통큰 LED TV를 눈여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제 겨울이 가고 봄이 성큼 다가왔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은 자꾸 창문 너머의 먼 곳을 향하게 된다. 하지만 막상 혼자 떠나려니 무엇인가 허전하다. 허전한 마음에 제격인 것이 바로 음악이다. 힘들 때 경쾌한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힘이 솟게 된다. 하지만 부피가 큰 MP3라면 NO! 몸이 힘든데 거치적거리는 MP3라면 절대 비추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어형 MP3 소니 NWZ-W252는 어떨까?
소니
NWZ-W252는 활동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작년 4월에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누린바 있다. 야외 활동으로 쌓인
먼지나 땀 등을 물로 가볍게 씻어낼 수 있는 워터프루프 기능과 빠른 하이라이트
음악 검색으로 간편하게 선곡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야외 활동을 하기에 최상의 MP3이다. 재생시간은 최대 11시간으로 3분 충전
후 90분을 사용할 수있다.
이제
꽃피는 봄이 온다. 봄의 매력을 소니 NWZ-W252와 함께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