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지난 21일 6대 미래산업 선도기술*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5~7년간 1조5천억원을 정부와
민간이 공동 투입해 관련 인력 확충 및 연구개발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6대 기술
중 하나로 선정된 투명 디스플레이 산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신규 디스플레이
시장을 창출하며, 기존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를 더욱 성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뱅크 (대표이사 권상세, www.displaybank.com)가 최근 발간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 및 시장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투명 디스플레이는
2012년에 첫 선을 보인 후 급속히 성장해 2025년에는 투명디스플레이 시장만 872억불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명
디스플레이란 디스플레이 자체가 일정 정도의 투과도를 가지고 있어서 화면의 뒷배경이
보이는 특징을 가진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건물이나 차량의 창문,
상가의 쇼윈도우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고유의 기능 뿐 아니라 정보 제공의 형태로도
활용 가능한 미래 디스플레이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이와
같이 투명 디스플레이는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뛰어난 특성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디스플레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디스플레이
시장으로는 건축용, 광고용, 공공용 등 그 동안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지 못했던 제품에도
보다 유연하고 새롭게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LCD는 각종 광학필름과 구동 TFT의 배선으로
인해 투과도(약 6%)가 낮다. 또한 자발광이 아닌 백라이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적용되기에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한편 OLED의 경우 유기 발광층이
투명하기 때문에 음극으로 사용하는 전극의 두께를 얇게 하여 양쪽 전극을 투명하게
하면 투명 디스플레이의 구현이 가능하다. LCD와 OLED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간다면, 투명 디스플레이 분야의 주요 기술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2012년에 시장에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기존 디스플레이
시장 대체 및 신시장 창출을 통해 2025년 대수기준으로 약 11.7억대, 금액 기준으로는
약 872억불 규모가 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뱅크는 전망했다.
*지식경제부가
21일 ‘6대 미래산업 선도기술’을 선정 발표
6대
미래산업 선도기술 = ▲플렉서블 투명 디스플레이, ▲뇌ㆍ신경 정보기술(IT) 융합
뉴로툴(뇌기능 연구 핵심 기반 기술), ▲다목적 소형 모듈 원자로, ▲심해자원 생산용
해양플랜트, ▲인쇄전자용 초정밀 연속 생산 시스템, ▲다기능 그래핀 소재 및 부품